포항지진 추경 처리지연 놓고 서로 네탓이오
  • 손경호기자
포항지진 추경 처리지연 놓고 서로 네탓이오
  • 손경호기자
  • 승인 2019.06.1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野 “포항지진 추경은 선심성”
與 “한국당 정쟁에 추경 발목”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포항지진 추경예산이 여야의 ‘흥정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11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지연에 대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추경안에 포항지진 관련 예산을 놓고 지역구인 한국당 박명재(포항남구·울릉)·김정재 의원(포항북구)이 전면에, 민주당은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나섰다.
 박명재 의원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허울뿐인 재난추경을 내세워 민심을 조작하지 말라”면서 “추경안에 포항 지진을 극복하기 위한 예산이 거의 없다는 것을 포항주민들도 알고 있다. 전체 6조7000억원 중 포항 지진 예산은 1.7%(1131억원)에 불과하며, 그나마 절반은 융자사업이고 지진 관련 사업은 몇 건 되지도 않는다”고 추경안을 평가절하했다.

 박 의원은 이어 “포항지진 극복을 위한 지원책은 ‘포항지진특별법’ 처리가 본질”이라면서 “하루 속히 국회를 정상화시켜서 ‘특별법’을 처리해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포항지진특별법안 우선 처리’를 요구했다.
 한국당 원내대변인인 김정재 의원도 논평을 통해 “국가재난과 피해국민의 아픔마저 선심성 추경, 빚더미 추경과 흥정하자는 민주당의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재난 지원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의 책임이자 의무다. 책임과 의무를 저버린 채 오만에 취한 권력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지난 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포항지진을 위해 편성한 이번 추경 처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명재·김정재 한국당 의원은 언제까지 뒷짐만 지고 있을 것이냐”면서 “추경을 볼모로 한국당의 정략과 정쟁을 지켜만 볼 것인지, 지역주민의 눈물을 닦아 줄 것인지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밝힌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판서 2019-06-13 23:16:19
선심을 써주면 받아야지 그걸 반대하고 있으니 에혀...
여기 포항이다 한국당 텃밭인데.. 당사자들이 반대하고있으니 기가찰 노릇이다..
근데 또 그놈들이 내년에 당선되겠지... 진짜 어메이징~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