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돌잔치 대신 나눔잔치 ‘훈훈’
  • 김무진기자
쌍둥이 돌잔치 대신 나눔잔치 ‘훈훈’
  • 김무진기자
  • 승인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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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손병하·정금선 부부
첫돌 기념해 후원금 기탁
성인 될 때까지 기부 계획
‘사랑의 후원금’ 전달식에서 손병하(가운데)씨가 쌍둥이 아들 및 배기철 동구청장(오른쪽)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동구 제공
‘사랑의 후원금’ 전달식에서 손병하(가운데)씨가 쌍둥이 아들 및 배기철 동구청장(오른쪽)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동구 제공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대구 동구지역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쌍둥이 자녀 첫돌을 기념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2일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지역 내 입석동에 거주하는 손병하(44) 및 정금선(여·40)씨 부부가 구청을 찾아 배기철 동구청장에게 아동복지시설 입소 아동들을 위해 써 달라며 1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달 29일 첫돌을 맞은 쌍둥이 아들들을 위해 특별한 추억을 안겨주고자 후원을 결심했다.
 특히 부부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얻은 쌍둥이 아들들이 미래에 어려운 이웃들과 나눌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 성대한 돌 잔치를 여는 대신 나눔을 실천했다.

 아울러 이번 후원을 계기로 ‘기부성장앨범’을 만드는 한편 쌍둥이 아들들이 성인이 될 때 까지 매년 생일마다 기부를 할 계획까지 세웠다.
 이들 부부가 전달한 후원금은 동구지역 5곳 아동복지시설에 각각 나눠 전달돼 어린이들의 학용품 구입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손병하씨는 “어렵게 얻은 쌍둥이 아들들이 첫돌을 맞아 아무 탈 없이 잘 크고 있는 것은 주변 모두의 도움 덕분이라는 생각에 감사의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비록 작은 도움이지만 소외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최근 자녀를 낳고 키우는 것만으로도 국가에 큰 보탬을 주는 것인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손병하 및 정금선 부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가 다양한 후원 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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