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의 기지… 소중한 생명 살렸다
  • 정운홍기자
여경의 기지… 소중한 생명 살렸다
  • 정운홍기자
  • 승인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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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지인이 극단적 선택”
신고 접수 후 인근 지역 수색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2팀. (사진 왼쪽부터) 김진홍 팀장, 최원록 순경, 차도연 순경, 권순국 경위. 뉴스1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2팀. (사진 왼쪽부터) 김진홍 팀장, 최원록 순경, 차도연 순경, 권순국 경위. 뉴스1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여순경의 기지(機智)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13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30분께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사람이 자살을 시도하는 것 같다”는 신고가 112상황실로 접수됐다.
 신고자는 블로그에서 자살시도자의 주거지로 추정되는 곳의 도로명 주소를 블로그에서 찾아내 경찰에 알렸다.
 이에 역전지구대 권순국 경위와 최원록 순경, 차도연 순경은 현장으로 출동해 주변을 탐문을 시작했고 주택가를 수색하던 차도연 순경이 사고현장을 찾아내 소중한 생명을 구 할 수 있었다.

 당시 주택가를 수색하던 차도연 순경은 한 단독주택에서 단칸방 내부에서 타는 듯한 냄새가 나고 출입문과 창문이 밀폐된 것을 발견하고 순간적으로‘이곳이다’라는 직감에 창문을 깨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사고자 A씨는 연기가 가득한 방 안에서 다 타버린 착화탄 옆에서 신음을 하며 쓰러져 있었다.
 차 순경과 권 경위는 A씨를 집밖으로 옮기고 응급조치를 한 후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의식을 되찾았지만 일산화탄소를 많이 마셔 당분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조금만 늦게 발견됐다면 A씨의 생명을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31일 임용된 차 순경은 “사람을 직접 구한 건 처음이다. 두렵기도 하고 일산화탄소 때문에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지만 A씨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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