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신규 후보지서 탈락
한수원, 충북 영동·강원 홍천·경기 포천 최종 선정
TK, 文정부 들어 국책사업 유치 불임지역으로 전락
한수원, 충북 영동·강원 홍천·경기 포천 최종 선정
TK, 文정부 들어 국책사업 유치 불임지역으로 전락
[경북도민일보=김진규·채광주기자] 경북 봉화군이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후보지에서 탈락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 14일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충북 영동, 강원도 홍천, 경기도 포천 등 3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이로써 TK는 문재인 정부들어 단 한 곳의 국가사업을 유치하지 못하는 지역으로 전락했다.
TK는 올초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서 포항의 영일만대교가 탈락한데 이어 구미 SK 클러스터, 경주·상주·예천 등 3곳이 뛰어든 축구종합센터, 경주 원자력해체연구원 등에 이어 이번 양수발전소까지 단 한 곳도 유치하지 못했다.
특히 영남권 5개 시도가 합의한 ‘김해공항 확장안’도 PK(부울경)의 재검증 요구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 양수발전소까지 TK에서 배제되는 비운을 맛봤다.
한수원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부지선정을 위해 지난해 10월 인문사회, 환경, 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를 중심으로 부지선정위원회(위원장 강태호 동국대학교 교수)를 구성하고 7개월간 유치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부지적정성,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수용성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한수원은 선정된 3개 후보부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정부에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지정고시 후 부지별로 실시계획 승인 및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2029년, 2030년, 2031년 준공 목표로 건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영동군에는 500MW, 홍천군에는 600MW, 포천시에는 750MW규모의 양수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한수원은 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영동군, 홍천군, 포천시와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과 지자체들은 앞으로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을 비롯해 이주민 지원사업, 주변지역 상생발전사업 등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상부댐으로 물을 올려놓은 후 필요한 시기에 이 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3분 내로 발전이 가능해 전력 피크 때 수요에 대응하고, 전력계통 안정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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