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환경개선 투자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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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환경개선 투자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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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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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포스코가 지난 14일 포항 본사에서 대기개선 TF 발대식을 갖고 제철소 환경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포항제철소 고로 블리더 개방으로 대두된 대기 환경오염 문제를 개선하고 주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서 시의적절하고 환영할 일로 평가된다.
포스코는 이번 TF 발대식을 통해 미세먼지와 냄새 저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포항제철소에 대규모 친환경설비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1조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3500억원을 투입해 발전설비 21기 중 노후한 부생가스 발전설비 6기는 2021년까지 폐쇄하고 최신 기술이 적용된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한편 나머지 부생가스 발전설비 15기와 소결로 3기 등에는 총 3300억 원을 투입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선택적 촉매환원(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 등을 추가 설치함으로써 질소산화물 제거 효율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철강 생산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2020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자해 40만t 규모의 사일로 8기 등 옥내저장시설 10기의 추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슬래그 냉각장 신설, 환경집진기 증설 등에도 9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포항시와 포스코는 한 목소리로 시민과 기업의 상생을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와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공단 기업이 지역의 대기질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이를 토대로 기업도 살고 시민도 잘 살 수 있는 롤 모델을 만들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형수 포항제철소장도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제철소 환경을 조성하고 강화된 환경 법규에 맞춰 최첨단 환경관리 체계도 구축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포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최근 환경단체의 고발로 촉발된 제철공정의 블리더 오염물질 무단배출 행위에 대해 경북도가 조업정지 10일이라는 행정조치를 내린 바 있지만 아직 전 세계적으로 블리더 개방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으며, 대기를 오염시키는 유해가스로 입증도 안된 상황에서 내려진 조치여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철강업계를 포함은 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지역 정치권도 수 천 억 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조업정지 처분에 대해 과도한 처분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은 “국가 기간산업을 초토화시킬 수 있는 졸속 행정처분”이라며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으며, 민주당 허대만 도당 위원장도 “시설개선이나 오염방지 조치 등의 개선명령도 없이 곧바로 조업정지 사전통지를 한 것은 현실성 없는 과도한 행정처분”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포스코에 대해서도 그동안 상황을 방치해온 데 대해 포항시민에게 사과하고 환경설비 개선 등 문제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번 포스코의 대규모 환경설비 투자와 실천 방침은 이러한 지역정치권과 시민의 요구에 부응한 조치로 보인다. 이를 통해 기업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경제적 수익 뿐만 아니라 지역과 공존·공생의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시민’으로 발전해 나간다는 ‘With POSCO’의 약속을 이행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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