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이 주인공인 연극 무대, 나눔의 따뜻함과 희망 선사
  • 이경관기자
포항시민이 주인공인 연극 무대, 나눔의 따뜻함과 희망 선사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문화재단 시민 연극단
‘희망극장-사이먼, 꿈을 위해’
500여명 찾아 성황리 마무리
포항문화재단 시민 연극단 ‘희망극장-사이먼, 꿈을 위해’ 공연 기념촬영 모습. (사진=유재영기자)
포항문화재단 시민 연극단 ‘희망극장-사이먼, 꿈을 위해’ 공연 기념촬영 모습. (사진=유재영기자)
공연을 찾은 관람객들이 공연 팸플릿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연을 찾은 관람객들이 공연 팸플릿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서로 생김새도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지만, 같은 꿈을 향해 걸어가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가 포항시청 대잠홀을 가득 채웠다.
 (재)포항문화재단 시민 연극단 ‘마카다’는 지난 15일 오후 7시 ‘희망극장-사이먼, 꿈을 위해’를 포항시청 대잠홀에 올렸다.
 특히 희망극장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포항문화재단이 지난 3월 MOU를 맺고 함께 협력해 만든 연극교육 프로그램으로, 예술교육과 나눔을 함께하는 ‘예술 공감 나눔 프로젝트’다.
 이날 공연에는 5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찾아 마카다가 전하는 특별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희망극장은 굿네이버스의 나눔 프로그램 ‘희망편지’의 콘텐츠 중 2018년 주인공인 ‘우간다 소년 사이먼’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연극 ‘사이먼, 꿈을 위해’는 한국에 사는 ‘은서’와 우간다에 사는 ‘사이먼’의 꿈 찾기 프로젝트다.

 연극은 서로 같은 꿈을 꾸고, 아빠가 일찍 하늘로 떠났다는 너무도 닮은 상황 속, 그렇지만 또 너무 다른 상황을 살아가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가 옴니버스로 펼쳐지며 아이들에게는 ‘꿈’을, 어른들에게는 ‘나눔’의 따뜻함을 전했다.
 자신의 꿈을 응원해주는 아빠가 있어 행복한 ‘은서’. 은서는 소방관인 아빠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 의사가 되고 싶다. 어느날 현장에 출동했던 아빠는 사고로 하늘로 먼저 떠난다. 아빠를 대신해 돈을 벌기에 바쁜 엄마 때문에 은서는 외롭다. 은서의 생일날 친구들이 집으로 놀러와 신나게 놀지만, 엄마는 어질러진 집을 보며 잔소리만한다. 은서는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엄마때문에 속상하지만, 결국 그것 역시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엄마에게 아빠의 이야기를 들은 은서는 아빠와 약속한 의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우간다의 사이먼에게 희망이 담긴 편지를 쓴다.
 우간다에 사는 ‘사이먼’. 채석장에서 일하던 아빠가 병들어 하늘로 떠나고 4남매를 먹여 살리기 위해 병든 엄마는 동분서주한다. 사이먼은 그런 엄마를 위해 학교도, 엄마의 병을 낫게 해주기 위한 의사라는 꿈도 포기하고 가족들의 생계를 꾸린다. 절망만 가득할지 모르는 그때 사이먼에게 희망편지가 도착하고, 먼 곳의 도움으로 사이먼은 학교도 다니며 꿈을 향해 걸어간다.
 먼 훗날 의사가 되어 서로를 마주하게 된 둘. 그 둘은 또 다른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달려간다.
 전문 배우들가 아닌 아마추어 시민배우들이 전한 희망의 이야기는 날 것이라 더욱 깊은 울림을 전했다.
 공연을 관람한 박민지(27) 씨는 “연극을 통한 나눔활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공연을 기획한 이주행 포항문화재단 대리는 “함께 노력해준 마카다 단원들과 단원들 교육에 힘써준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