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안전로봇 실증센터, 국내 최초 준공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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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안전로봇 실증센터, 국내 최초 준공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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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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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화재, 폭발, 붕괴 등 각종 재난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 지진까지 발생했다.
인근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으로 결론이 났지만 한국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기에 충분했다.
재난이 발생하면 소방관들은 현장에 투입해 대응과 구조활동을 펼치나 재난 현장은 위험이 있어 인력 투입에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해 효율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안전로봇이다.
지난 4월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진압에 소방용 로봇이 큰 활약을 펼쳤다. 화재 현장에 약 500kg 무게에 달하는 탱크처럼 생긴 로봇‘콜로서스’이다. 폭 76cm, 길이 160cm 크기의 콜로서스는 분당 약 2500L의 물을 발사할 수 있는 전동식 대포를 장착하고 있다. 이 로봇은 소방관들이 안전 문제로 진입하기 어려운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에서 진화 작업을 했다. 로봇이 화재 진화에 기여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구축에 나섰다. 2016년부터 시작해 오는 2022년까지 추진된다.
지난 5월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의 핵심인‘안전로봇 실증시험센터’(이하 안전로봇 실증센터)가 국내 최초로 포항에서 준공됐다.
안전로봇 실증센터는 화재, 폭발, 붕괴(지진으로 인한 붕괴) 등 각종 재난 현장에 투입돼 신속 대응할 수있는 첨단 재난대응 로봇의 연구개발과 성능시험, 시물레이션을 할 수 있는 연구동, 실내시험동, 재난환경건축물, 필드테스트장으로 구성됐다.
이곳에서 안전로봇을 연구개발(R&D)해 시제품을 만든 후 재난 현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실제 검증한다.

국내에서 사람 중심이 아닌 안전과 관련된 로봇을 테스트하는 곳은 포항의 안전로봇 실증센터가 최초이다.
이곳은 로봇 플랫폼 4종 개발, 센서 2종 개발, 성능검증용 실증단지 구축 사업으로 이뤄졌다.
4종의 로봇 플랫폼은 지상형·비행형(공중) 정찰용 로봇, 장갑형 로봇, 지휘통제차량(다중로봇 통합관제운용시스템)이다.
지상형·비행형 정찰용 로봇은 재난 현장의 파악을 위해 사람 대신 내부에 들어가는 무인정찰로 내부 현황을 차량용 통합운용시스템에 알려주면 장갑형 로봇이 투입된다. 장갑형 로봇은 소방관을 직접 태워 운송하는 것으로 무엇보다 소방관의 현장 활동 시간을 늘려 재난 구조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있다.
2종의 센서는 농연(짙은 연기) 환경 영상센서와 인명탐지 센서이다.
정찰 로봇과 장갑형 로봇, 지휘통제차량 등이 순차적으로 개발돼 전체 통합 운영은 오는 2022년 완성된다.
몇년 후에는 안전 문제로 사람이 투입하기 힘든 재난 현장에 이들 로봇이 들어가 활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2017년 7월 조성된 수중로봇 실증센터가 이미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들어선 안전로봇 실증센터 바로 위쪽이다.
수중로봇에 이어 육상로봇으로 포항이 로봇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게 됐다. 이는 포항이 지금까지 첨단과학도시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온 결과이다. 로봇산업의 연구개발 및 실용화에 따른 로봇 기술인력이 포항에서 상호 교류와 협업으로 기술적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른 관련 기업유치 및 창업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된다. 인공지능, 바이오, 로봇 등 첨단과학산업으로 포항의 미래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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