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硏 황희정·서인원 박사
연구결과 보고서 통해 주장
동양 최대 규모… 가치 UP
연구결과 보고서 통해 주장
동양 최대 규모… 가치 UP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동양 최대 규모의 반가사유상인 봉화군 ‘석조반가상’을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황희정·서인원 박사는 18일자 대경CEO 브리핑 제578호 ‘동양 최대의 봉화 석조반가상,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만들자’라는 제목의 연구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들 두 박사가 봉화 석조반가상의 관광자원화를 주장한 것은 역사 및 문화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봉화 석조반가상은 지난 1965년 물야면 북지리의 마애여래좌상(국보 제201호) 발굴 과정에서 발견됐다. 석조반가상은 약 1400년 전인 6~7세기 경 신라시대에 제작됐으며, 하반신 높이가 1.6m로 아직 찾지 못한 상반신을 포함할 경우 약 3m로 추정되는 동양 최대 규모의 반가사유상이다. 한쪽 다리를 접어 다른 쪽 무릎 위에 올린 반가좌 자세로 국보 제83호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과 유사한 형태다.
하지만 현재 석조반가상은 경북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돼 있고 출토지에는 표지석만 설치된 탓에 존재 및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국민들이 대다수다.
황희정 박사는 “봉화 석조반가상은 그 규모나 역사·문화·미술사적 측면에서 매우 가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특히 봉화지역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매력적인 생태관광자원 등 석조반가상과 연계해 세계적 관광자원을 만들 수 있는 문화·생태자원이 즐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봉화 석조반가상을 세계적 수준의 관광자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반가사유상의 핵심가치인 ‘사유(思惟)’를 중심테마로 설정, 발굴지 주변에 ‘사유의 정원’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출토지 일원의 체계적인 조사, 다양한 반가사유상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봉화군과 인근 도시의 연관자원을 엮어 ‘사유의 길, 관광루트와 상품’ 개발 등 구체적 아이디어를 통해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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