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축구 미래 짊어질 새 세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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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축구 미래 짊어질 새 세대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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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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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FIFA 女월드컵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
기둥 ‘88라인’ 뒤안길로

포스트 지소연·조소현
여민지·이금민 등 발굴
2020 도쿄올림픽 대비해야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9 프랑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3전 전패, 조별리그 탈락의 성적표를 들고 귀국길에 오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퀴스트-들론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앞선 1, 2차전 각각 프랑스와 나이지리아에 0-4, 0-2로 패한 여자 대표팀은 이로써 3전 전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드러나는 숫자는 3전 3패, 1골 8실점 등 초라했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죽음의 조에서 개최국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와의 1차전을 제외하고는 2차전, 3차전으로 갈수록 향상된 경기력을 보였다. 슈팅 수, 유효슈팅 수, 볼 점유율 등에서 모두 앞섰지만 2차전 전반 자책골, 3차전 전반 페널티킥 허용 등 변수도 많았다.
윤 감독은 경기 후 FIFA와의 인터뷰에서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가 지속해서 이뤄져야만 한국 여자축구가 한 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감독인 저도, 선수들도 4년 전보다 향상됐고 발전했다. 앞으로도 발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가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4년 만에 한 번 열리는 월드컵 무대기 때문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끈 1988년생인 여자축구 대표팀의 기둥 조소현(31·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은미(31·수원도시공사), 김도연(31·인천현대제철) 등 이른바 ‘88라인’의 다음 월드컵을 기약할 수 없다는 것도 아쉽다.
이제 포스트 지소연(28·첼시)과 조소현을 찾아야 한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그리고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 일정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올림픽의 경우 월드컵 못지 않은 위상을 갖고 있다. 한국은 아직 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020년 도쿄올림픽의 경우 개최국 일본 외에 아시아 2개국에만 출전권이 주어져 월드컵보다 본선 진출이 어렵다.
이날 노르웨이전 만회골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대표팀 유일한 골을 만들어 낸 여민지와 이를 환상적인 백힐로 어시스트한 이금민, 그리고 장슬기, 이소담 등 2010년 U-17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세대들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여기에 성인 대표팀 경험이 거의 없었던 강채림, 손화연, 김민정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새롭게 등장했다. 이들에겐 세계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이란 ‘경험’이 쌓였다.
세 번째 월드컵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지만, 이제부터다. 프랑스에서의 아픔과 아쉬움, 눈물을 다가오는 올림픽 예선 무대에서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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