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대회 첫 준우승 견인
준우승에도 ‘골든볼’ 눈길
메시 이후 첫 18세 골든볼
아약스·PSV 등서 눈독
준우승에도 ‘골든볼’ 눈길
메시 이후 첫 18세 골든볼
아약스·PSV 등서 눈독
‘막내형’이란 별명을 갖고 U-20 축구대표팀의 남자축구 역사상 첫 준우승을 이끈 에이스 이강인(18·발렌시아)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 세계 명문 구단에서 이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지난 16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에이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전반 5분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U-20 대표팀의 사상 첫 준우승을 이끌었다. 만 18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두 살 형들과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이강인이었다.
대표팀 막내지만 동료들은 그를 ‘막내형’이라 치켜세웠다. 어리지만 실력만큼은 진짜라는 뜻이다.
이강인도 그에 대해 보답하듯이 에이스이자 팀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부터 결승 우크라이나전까지 2골 4도움을 기록해 정정용호가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대회 첫 준우승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우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그리고 FIFA는 이런 이강인에게 대회 MVP격인 ‘골든볼’을 시상했다.
특히 한국 남자 선수가 FIFA 주관 대회에서 골든볼을 받은 것은 이강인이 최초다. 앞서 2017년 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끈 여민지가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골든볼을 받았고, 남자선수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홍명보가 브론즈볼(3위)을 받은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한두 경기 뛰어났던 것이 아니다. 7경기 모두 두각을 나타냈다. 상대 팀들은 에이스 이강인 봉쇄법을 각기 들고나왔지만 이강인은 결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이강인의 활약에 소속팀 발렌시아를 비롯해 유럽 전역의 명문 클럽이 그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경기가 끝날 때마다 축하 인사를 건넸고, 스페인 언론도 이강인의 활약에 주목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약스와 PSV아인트호벤, 스페인 라리가 레반테 등이 이강인을 잡기 위해 나섰다. 이들은 이강인에게 높은 연봉과 함께 임대, 선발 보장, 완전 이적까지 추진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월드컵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한 이강인은 거취에 대해 ”말할 것이 없다. (발렌시아) 감독과의 연락도 개인적인 것이라 따로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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