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 지역 미술가 이상춘의 예술세계 재조명
  • 이경관기자
대구문화재단, 지역 미술가 이상춘의 예술세계 재조명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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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트레전트 이상춘展’ 열어
자료·문헌 기반 다양한 장르 복원
26~8월 25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이상춘 기획전 포스터.
이상춘 기획전 포스터.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재)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박영석)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2019년 두 번째 기획 전시로 ‘대구아트레전드:이상춘展’을 오는 26일~8월 25일지 대구예술발전소 1, 2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영 로컬프로젝트로서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던 해에 태어난 미술가 이상춘(1910-1937)을 조명한다.
 예술이란 매체를 통해 치열하게 민족 해방과 계급해방을 위해 투쟁하다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이상춘의 작품세계를 복원하고, 미술사적 의의를 들여다본다.
 이상춘은 다양한 분야(즉, 회화, 콜라주, 연극, 아동문학 등)에 활동하며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리얼리즘, 러시아 구성주의 등의 아방가르드 양식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다채로운 작업 활동을 펼쳤다. 또한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미술운동’으로 민족 해방을 위해 투신했다. 그 결과 수차례 투옥되면서 이상춘의 작품과 기록은 대부분 망실됐다.
 당대 식민지 현실에서 ‘미술이란 무엇인가?’를 물으며 미술의 시대적, 사회적 역할을 찾아 실천해간 그는 정치적 아방가르디스트이다.
 그의 치열한 삶과 작품세계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을 통해 재탄생한다.

 당시의 자료 및 문헌을 기반으로 하프픽션 기법과 다양한 장르(회화, 설치, 영상, 연극, 슈프레히콜, 아카이브 등)를 통해 복원한다.
 다다이즘, 구성주의, 리얼리즘 등 다채로운 예술 활동을 펼친 무대장치가로서의 이상춘 작가를 복원하고자 연극’서부전선 이상 없다’무대를 복원하여 설치한다.
 강태원, 김기수, 김기현, 박소영, 정승원으로 이루어진 아카이브팀은 총 3개의 주제로 이상춘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이상춘의 작품과 글, 그에 관한 글과 사진을 발굴하는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통해 이상춘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줌으로서 기존의 접근 방식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전시와 연계한 기획 공연과 특강도 진행된다.
 먼저 22일과 7월 10일 두 차례 극단 ‘함께사는 세상’의 연극 ’하차’를, 또 26일과 7월 20일 두 차례 ‘대구메가폰- 슈프레히콜’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과 함께 7월 18일~8월 22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총 5회동안 이상춘을 중심으로 이쾌대, 이인성 등 근대 미술가들의 활동과 그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특강 또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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