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이 아닌 손으로 만든 그림
  • 이경관기자
붓이 아닌 손으로 만든 그림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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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우수작가초대전Ⅱ
포항시립중앙아트홀서
24~30일 예진영 개인전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24~30일까지 ‘2019포항우수작가초대전II-예진영 개인전’을 포항시립 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연다.
 포항우수작가초대전은 지역 우수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에게 수준 있는 전시를 제공하는 포항문화재단의 전시 기획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알루미늄 철사를 두드려 펴 만든 철사 조각을 스티로폼에 꽂아 작품을 만드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예진영 작가의 작업 세계를 조망한다.
 지역을 기반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예진영 작가는 철사 조각을 스티로폼에 꽂아 그것이 가진 흐름을 통해 다양한 서사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조각을 놓으면서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는데,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마치 들판에 부는 바람 또는 파도에 부딪히는 바람이 부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바람결 같은 작품은 빛이 비춰지는 방향에 따라 그림자 모양이 달라지는데 이 모습은 마치 꽃잎이 바람에 실려 떠다니는 모습과 비슷하다.
 예 작가의 작품은 이처럼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의 삶,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캔버스는 작가에게 삶의 공간이다. 그 공간 안에 작은 조각을 놓으며 점을 이루고, 그 점들은 선이 되고 면이 된다. 이렇게 점이 시작한 관계와 행위는 하나의 삶을 이룬다.  작가는 이를 통해 ‘삶’을 관객과 나눈다.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작품을 보다보면 정현종 시인의 시 ‘섬’이 떠오른다”며 “사람 사이에 있다는 그 섬에 가고 싶다 말하는 시인과, 점과 점을 이으며 관계를 그려내는 작가의 모습이 닮은 것 같다. 관계에 대한 고찰이 많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포항시민들이 많이 관람하러 오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진영 작가는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졌으며 VOLTA NY, ART NEW YORK, Art Paris, Affordable Art Fair 등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오프닝은 오는 24일 오후 6시 30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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