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향, 베토벤의 낭만을 연주하다
  • 이경관기자
포항시향, 베토벤의 낭만을 연주하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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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베토벤 인 포항 Ⅱ’ 선봬
피아노협주곡 1번 등 연주
피아니스트 이효주 협연
임헌정 지휘자
임헌정 지휘자
피아니스트 이효주
피아니스트 이효주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포항시립교향악단(City of Pohang Symphony Orchestra)는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제168회 정기연주회 ‘포항시립교향악단 베토벤 인 포항Ⅱ’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올린다.
 포항시향의 ‘베토벤 인 포항’ 시리즈는 지난 3월 취임한 임헌정 지휘자가 베토벤이 탄생한지 250주년이 되는 2020년을 겨냥해 베토벤의 7개 협주곡과 9개 교향곡을 2년 안에 선보이는 기획공연이다.
 이번 연주회는 베토벤 인 포항의 두 번째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교향곡 7번이 연주된다.
 이날 프로그램 첫 곡인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베토벤의 5개 피아노 협주곡 중 최초의 피아노 협주곡으로서 그의 초기 음악의 걸작으로 꼽힌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전체 3악장으로 전편에 청년 베토벤의 기대와 희망이 반영되어 나타나고 있다.
 1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는 전형적인 협주곡풍의 소나타 형식으로 모차르트의 영향이 느껴지고 2악장 라르고에서는 온화하고 우아한 선율이 이어진다.
 3악장 론도, 알레그로 스케르찬도에서는 베토벤다운 힘과 기백을 느낄 수 있다.
 이날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이효주가 나선다.
 피아니스트 이효주는 프랑스 국립고등음악원을 졸업하고 미국 신시내티 국제 콩쿠르와 프랑스 피아노 캠퍼스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뿐만 아니라 오베르 수르 우아즈 페스티벌, 안시 페스티벌, 루흐마랑 페스티벌 브리야르 페스티벌, 통영국제음악제 등 유명 음악페스티벌에서 지속적으로 초청받음으로써 한국 차세대 피아니스트 로서의 면모를 세계에 증명해 왔다.
 프로그램 두 번째 곡은 ‘베토벤 교향곡 7번’이다.
 베토벤 교향곡 7번은 베토벤이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을 때인 1812년(42세)에 완성한 곡이다.
 베토벤은 34세이던 1804년부터 모방기에서 벗어나 그의 작품세계를 구체화하기 시작했는데 그 구체화 시기의 후기 작품 중 7번 교향곡은 걸작으로 손꼽힌다.
 특히 이 곡은 환희와 낙관적인 분위기가 가장 충만한 작품이다.
 매우 길고 복잡한 서주로 시작된 1악장에 이어 알레그레토라는 애매한 템포로 설정된 2악장은 가슴을 찌르는 듯한 아픔과 달콤한 위안을 선사한다.
 3악장은 베토벤 음악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최고조에 달한 스케르초라 할 수 있다. 그 무시무시한 속도만으로 흥분을 일으키며 그 과격한 리듬은 21세기 청중에게도 여전히 놀라움을 안겨준다.
 4악장은 처음부터 어마어마하게 빠른 속도와 강렬한 리듬으로 관객에게 충격을 준다.
 임헌정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내년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포항을 음악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베토벤 인 포항’ 시리즈를 시작했다”며 “특히 베토벤의 음악은 오케스트라에 있어서 성서와도 같은 존재로서 기본적이면서도 매우 어려우며, 오케스트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매우 좋은 소재로 포항시향이 국내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매회 정기연주회마다 성장하고 있는 포항시향을 위해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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