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갯빛, 소수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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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갯빛, 소수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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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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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퀴어란. 본래 “이상한”, “색다른”, “기이한” 등을 나타내는 단어로 처음에는 성소수자(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들을 비하하거나 경멸할 때 쓰는 단어였다. 그러다 1980년대 동성애자 인권운동으로 부정적인 의미가 사라지고 성소수자들을 지칭하는 포괄적인 단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부터 매해 5-6월경 서울, 대구, 부산 등지에서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 역시 6월1일 서울 광장에서 20번째 동성애 퀴어축제가 열렸으며, 29일 대구에서 퀴어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퀴어축제는 7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등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함을 강조한 슬로건 ‘스무 번째 도약, 평등을 향한 도전!’을 주제로 많은 행사와 강연이 더해져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되었다. 해가 거듭될수록 참여하는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성소수자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으나 올해 역시 고질적인 문제점들로 인해 이 축제 자체를 반대하는 단체들 역시 수가 증가하였음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본래 취지와는 달리 축제가 변모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개최된 서울 퀴어축제에서는 성소수자들의 인권보호와 평등이라는 슬로건과는 달리 인권과 문화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음란한 성축제가 열렸다. 작년에 비해 성인용품 판매와 전시, 성적인 물품들을 나열하는 등 참가자들의 과도한 노출들이 줄었다고는 하였으나 여전히 곳곳에 성적인 용품들이 내세우며 상업적 행위를 하는 모습과 더불어 홍보되어지지 않은 음란한 공연과 더불어 몰래 들어와 옷 안에 선정적인 옷이나 장신구를 착용하며 활보하는 행위, 과도한 스킨십 등을 쉽사리 볼 수 있었다. 문제는 주말이면 수많은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찾는 서울광장에서 아이와 어른들에게 무방비하게 노출이 되었다는 점이고 그로인해 신성한 성에 대한 인식과 지식들이 왜곡되어 위험한 선입견을 각인시키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섰다.

매년 문제가 되는 과도한 노출과 선정성 문제들을 알고서도 뚜렷한 개선방안 없이, 재제가 되지 않은 채 이 축제를 계속 개최를 하고 있는 경우라면 이 모든 문제점이 현재 퀴어축제의 본질에 대한 사각지대가 아닐까. 민감한 부분인 만큼 심의를 기울여 진행되어야 할 축제들이 현재 필자의 눈에는 무분별하게 진행되어 선한 영향력을 가진 이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즉, 현재 퀴어축제는 단순한 문화 행사, 거리 축제라기 보단 권리와 평등이 변질 된 성적 분탕질로서 건전한 성문화를 침해하는 행사로 보일 수밖에 없다.
성정체성의 선택은 본인의 선택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행사를 통해 보여지는 행위들은 그들의 선택이다. 작년에 비해 많이 줄었으나 올해 역시 상업적 판매나 성정적인 의상과 스킨십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수의 사람들로 인해 오히려 자연스럽게 소수자들의 입지나 들어내고자 하는 용기에 물을 붓는 격이 아니었을까. 퀴어축제는 성을 떠나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을 통하며 사랑하는 집단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내에 일부 왜곡된 행동을 한자(성소수자를 가장한 성 집착자)들로 인해 성소수자 대부분들을 변태집단이라 인식되고 있다. 퀴어축제는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보다 높이 세우고자하는 목적이 깔려있으나 결국 변질되고 왜곡되어 성적분탕질이 되어버린 현재의 페스티벌을 누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필자는 생각한다. 퀴어축제의 본질은 성소수자들의 자유와 권리를 높이기 위한 그들의 외침인데 그들의 외침에 응답을 하였을 때 성소수자들의 자유와 권리가 높아질까? 아니면 성소수자들을 가장한 성 집착자들의 판을 키워 성소수자들에 대한 인식의 부작용을 낳게 될까? 뭐가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한 채 29일로 다가오는 대구 퀴어축제에는 보다 유익하고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강연들로 성소수자들과 더불어 우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도약되기를 희망하며 글을 마친다. 조해송 (주)원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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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9 20:53:02
성소수자란...

시체랑 성관계 하는 시체성애자..
기계 구멍에 성관계 하는 기계성애자..
동물들이랑 성관계 하는 수간자..
소아.아동과 성관계 하는 소아성애자..
배설물이 가득찬 항문에 성관계 하는 게이..
각종 도구로 성관계 하는 레즈비언..
남자.여자를 가리지 않고 성관계 하는 양성애자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성소수자라 하는데...
정상으로 보이나요?이게 성적취향으로 보이나요?
왜 자꾸 정상인것 처럼 봐달라 떼쓰듯 벌건 대낮에 민망한 옷차림으로 정상인들을 불쾌하게 만드나요?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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