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선수 유재명… 첫 호흡 짜릿함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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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선수 유재명… 첫 호흡 짜릿함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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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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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내일 개봉‘비스트’서
강력반 에이스 형사 한수 역할
“내 안의‘惡’꺼내지 않으려 노력”

배우 이성민이 유재명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이성민은 24일 영화 ‘비스트’(이정호 감독) 관련 인터뷰에서 유재명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있다. 늘 영화는 어떻게 보면 부담이 많이 된다. 내일 모레 평가를 받을 것이다. 부담이 많이 된다. 재명이가 있으니까”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것 같다’는 말에 “인터뷰 마지막 날에 (유재명의 인터뷰 장소에)왔었다. 식사하고 했었는데, 이맘 때 되면 서로 어딘가에 기대려고 하고, 마음을 못 잡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기가 기본으로 액팅과 리액팅이다. 액팅을 하면 리액팅이 와서 나도 그것에 대해 리액팅한다. 그런 지점이 짜릿하다. 나 역시 재명에게 그런 것을 느꼈다. 내가 공을 주면 받을 수 있으니까. 연기 못하는 배우는 이런 의도를 갖고 던졌는데 다른 데로 던지면 그런 경우 힘든데, 재명이는 그런 부분에서 합이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또 “흔히 말하는 선수라고 한다. 그러면 신이 풍성해지고, 인물의 관계도 풍성해진다. 그런 지점에 있어서 상대란 연기할 때 사고 쳐주기를 바라는 게 연기하면서 갖는 기본적인 태도”라고 덧붙였다.
배우 이성민이 진짜 악당 연기를 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나는 ‘진짜 악당’이 잘 안 된다. 악당을 해도 동정가는 악당이 되고, 진짜 악당이 되고 싶다. 내가 제일 자신없는 부분”이라며 “진짜 그런 기회가 있으면 도전해 볼만하지 않을까. 아직 그게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열한 건 된다. 비열한 건 자신 있는데, 그런 것 같다. 센 악당은 안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거여서 그런 악당으로 변주하는데, 직진하는 악당은 어렵더라”고 설명했다.

이성민은 ‘직진 악당’의 예로 ‘악마를 보았다’, ‘추격자’ 속 캐릭터들을 꼽으며 “각자 자기의 영역이 있다. 배우는 배우의 숫자만큼 캐릭터가 있다. 그런데 그건 그분들의 영역이다. 내 영역은 비열한 영역이다. 배우들에게는 자기의 정체성을 아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배우 이성민이 자신의 내면의 비스트를 꺼내며 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성민은 ‘내 안의 비스트를 느껴본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있을 것이다. 나도 살 떨릴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 쪽에 발을 안 담그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살면서 이 정도 치열한 비스트는 나온적이 없다.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은 없는데 이렇게 때려본 건 처음”이라고 치열했던 ‘비스트’의 촬영 현장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할 때는 나한테 맞는 것도 중요하지만, 첫째는 이야기다. 이야기가 얼마나 흥미있는 이야기냐의 기준이 있고, 나에게 할 수 있느냐인데 내가 할 수 없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우들이 자기가 살아온 지식, 정서,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배우의 캐릭터는 배우의 외모도 마찬가지고 내게 자신없는 부분이 있다”며 “어떤 경우는 이왕이면 좋고 캐릭터도 좋은데 포기한 적도 있다. 이건 내가 하는 게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나한테서 이걸 끄집어 내기도 힘들고 이게 나 말고 어떤 배우가 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성민은 ‘비스트’에서 강력반 에이스 형사 한수 역을 맡았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게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의 쫓고 쫓기는 경쟁을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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