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단체장·정치권 똘똘 뭉쳐 신공항 뒤집으려는데… TK 두 단체장은 ‘엇갈린 행보’
  • 김우섭·김홍철기자
PK 단체장·정치권 똘똘 뭉쳐 신공항 뒤집으려는데… TK 두 단체장은 ‘엇갈린 행보’
  • 김우섭·김홍철기자
  • 승인 20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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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가덕도 꼼수’
저지 위해 해외출장 전격 취소
이철우 경북지사는 예정대로
베트남 출장… 행정공백 우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4월 2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4월 2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김우섭·김홍철기자] PK(부울경)의 ‘가덕도 꼼수’를 저지하기 위한 TK(대구경북) 두 자치단체장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이 오는 27일 인도네시아 출장계획을 전격 취소했다는 것. 김해신공항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문제 등 주요한 사안이 겹쳐있는데다 자칫 공백으로 인한 PK의 공세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반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3일 베트남 방문길에 올랐다. 당초 권 시장과 이 지사는 신남방 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을 거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구경북사무소 개소식에 함께 참석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권 시장 대신 이승호 경제부시장을 보냈다.
PK의 가덕도 신공항 유치 공세에 맞서 두 자치단체장이 힘을 합쳐도 될까말까한 마당에 이 지사의 해외출장은 모양새가 그리 좋지 않다는 여론이 나온다.
권영진 시장은 해외출장 대신 김해신공항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국무총리실을 방문하기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국무총리실을 방문하기 위해 시장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이와 별도로 국토교통부에 김해신공항 검증의 총리실 이관에 반대하는 내용의 공문도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그동안 부울경 단체장과 일부 PK 국회의원의 김해신공항 백지화 및 가덕도공항 건설 재추진 움직임에 적극 대응하지 않았다. 이 문제에 일일이 대응할 경우 자칫 정치적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PK 3개 단체장이 국토부와 총리실을 찾아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압박하고 나서는 것에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권 시장의 이런 행보와는 달리 이철우 지사는 24일 베트남 빈 그룹과 K-마트, 삼성전자 타이응웬성 공장을 찾았다. 사전에 약속된 해외출장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해신공항과 대구통합공항 문제가 워낙 사안이 큰데다 자칫 이 지사의 해외출장으로 인한 행정공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TK 정치권과 힘을 합해 PK의 김해신공항 재검증 공세를 막아야 한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 해외출장은 자칫 역풍을 맞게될지도 모른다. 이는 TK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의원들이 지난 21일 김해신공항 재검토 반대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계속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PK의 공세 맞서 TK 정치권과 지자체가 합심해 대응해도 힘이 모자랄 판”이라며 “이런 긴박한 상황에 도지사가 상당기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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