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는 김해신공항 뒤집기 혈안인데… TK 민주당 뭐했나
  • 손경호·김무진기자
PK는 김해신공항 뒤집기 혈안인데… TK 민주당 뭐했나
  • 손경호·김무진기자
  • 승인 2019.06.2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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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가덕도꼼수’ 점점 현실로
TK 한국당 의원 필사적 저지
김해신공항 재검증 발표되자
민주당 의원들, 뒤늦게 반발
책임론 대두… 총선표심 주목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의원들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부와 부산·울산·경남의 김해신공항 적정성 재검토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의원들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부와 부산·울산·경남의 김해신공항 적정성 재검토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북도민일보=손경호·김무진기자 ] PK(부울경)의 ‘가덕도 꼼수’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면서 TK(대구 경북)지역 더불어민주당의 역할과 책임론이 새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올초부터 PK지역 3개 지자체단체장과 여권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국토교통부와 국무총리실을 압박하며 가덕도행을 이끌어 내려고 혈안이 돼 있다. 여기에 맞서 TK지역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여권과 문재인 정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지난 24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나서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결국 지난 2015년 영남권 5개 자치단체가 합의한 ‘김해신공안 확장안’의 국책사업은 PK의 의도대로 재검증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지경까지 되도록 TK지역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체 뭘하고 있었느냐다.
지난 21일 부울경 3개 단체장이 전날(20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만나 김해신공항 확장에 대해 재검증을 국무총리실로 넘길 것을 압박하고 나서자 그제서야 TK지역 민주당 김부겸, 홍의락 의원이 부랴부랴 반발 입장만 밝혔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은 “신공항 문제는 총리실이 일방적으로 깰 수 없다. 이걸 깨서 가덕도로 신공항을 가져가면 씻을 수 없는 갈등만 남는다”고 했고 홍의락 의원(대구 북을)은 “이런 형식적 절차도 깔아뭉갠 처사를 어떻게 이해 할 수 있겠는가. 이것이 밀실정치”라고 비판했다.

이들이 뒤늦게 비판하고 나서는 이유는 뭘까.
지역 정치권에서는 여당인 이들 두 의원의 대응이 너무 늦지 않았느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내년 총선에 대비해 마지못해 반대 시늉만 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1월 부울경 여권 의원들과 3개 자치단체장이 김해신공항 확장을 재검증하자며 처음 ‘가덕도 꼼수’를 제기하고 나섰을  당시, 그때부터 왜 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그 당시엔 말 한마디 없이 침묵하고 있다가 뒤늦게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다분히 내년 총선을 겨냥한 행보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는 게 TK정치권의 시각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지역 의원들은 “PK가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처음 제기하고 나섰을 그 당시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와서 나서는 이유는 총선 때문이 아닌가”라면서 “하지만 TK민심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대권을 노리고 있는 김부겸 의원에게는 가덕도 신공항에 무게가 실리게 된다면 치명적이다. 홍의락 의원도 마찬가지다. 여권 내부의 파워게임에서 밀리는 인상을 준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선거 상황이 더욱 어려워 질 수밖에 없다. 신공항 문제는 이미 TK 정치쟁점으로 부각되고 있고 내년 총선의 표심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파기되고 가덕도에 힘이 실리게 된다면 내년 총선에서 PK지역 여당에게는 호재겠지만, TK 지역에서는 최대 악재가 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만약 김해신공항이 날아가고 가덕도로 뒤집히면 그나마 TK지역에서 명맥을 유지해 오던 현 민주당 의원들의 설자리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역할론에 따라 내년 총선 표심도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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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맨 2019-06-26 13:58:18
이기사의 논점은 부울경 공항은 작게 만들게하고, 대구신공항은 크게 만들어서
수요 다 먹자 임 ??? ㅋㅋㅋㅋ

패트레버 2019-06-25 18:41:21
뭐하긴 뭘해요? 대놓고 반대질하면 밀양 사기친 내역 죄다 드러날테고 합의까지 위반한 범죄지자체로 등극할테니 발광만 해댈뿐 나서지 못한거지.

그리고 가덕도 꼼수? 칠푼이 꼼수는요?

니네들은 범죄지자체임을 명심해라. 끼어든 정책마다 지자체 싸움 안난곳이 없고 용역 엉터리인 경우만 많더라?

진짜 이제 대구경북출신은 중앙부처부터 관계기관까지 전부 좀 걸러내야 할 필요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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