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하에 이뤄졌다”
집단 성폭행은 부인
집단 성폭행은 부인
직접 찍은 불법 영상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 3일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와 함께 집단 성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된 가운데, 이날 재판에 참석해 집단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 부인했다.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과 최종훈, 권모씨 등에 대한 2차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정준영 측 변호인은 이날 “피해자와 성관계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나 다른 피고인들과 달리 준강간을 계획하지 않았고, 당시 피해자와 합의 한 거라 공소 사실에 대해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종훈 측 변호인은 “두 건으로 기소, 검찰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부인한다”며 “강제 추행은 3년 전 일이라 피고인이 피해자와 베란다에서 만난 기억은 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상태다. 다만 피해자 의사에 반하여 피해자를 껴안거나 키스를 하려고 한 건 정확히 기억나지 않고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재판부가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은 맞냐”고 물었고, 최종훈 측은 “맞다”라고 답했다.
재판부는 “증인심문은 비공개로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7월16일에 열린다.
한편 최종훈과 정준영은 허모씨, 권모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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