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식적 인사평정
  • 기인서기자
비상식적 인사평정
  • 기인서기자
  • 승인 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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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기인서기자]  지난 26일 영천시는 승진 임용기준을 발표했다.
  이 기준은 5, 6급 공히 직무수행 능력과 부서책임자로서의 자질, 리더십과 시정발전 기여 등을 들었다.
 매년 2번씩 실시하는 직원들에 대한 근무 평정 기준과도 부합한다. 승진을 위해 공직자들은 이러한 기준에 따른 적정한 평가를 받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27일 단행된 영천시 인사위원회의 의결 결과는 이러한 공무원들의 기대를 한순간 무너뜨리는 비상식적이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사평정 순위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
 승진의결 결과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대상자 다수가 승진 자리에 오르는가 하면 심지어 앞순위 6명을 제치고 최하순위가 낙점이 되자 공직 사회내부가 들끓고 있다.
 근무 평정이 잘못되었거나 인사위원회의 승진 의결에 중대 하자가 있었다고 자인하는 결과이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만 한다고 인사 결과는 말하고 있다.
 인사는 조직의 안정과 조직원들의 활력을 위해 이뤄진다.

 이를 위해서 인사권자는 최대한 대상 공직자이 수긍할 수 있는 공개적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를 해야 한다.
 최시장은 취임 1년 성과의 첫째를 시민중심 공감 행정으로 강조했다.
 이보다 먼저 공감행정의 중심인 공직자들과의 소통과 공감도 무척이나 중요할 것이다.
 이번에 영문도 모르고 진급에서 배제되어 억울함을 느끼고 있을 당사자들에게 탈락이 된 이유는 최소한 설명을 해야 한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근무 평정 무용론에도 답해야 한다.
 이번 인사 결과는 공직자들 누가 근무 평정을 잘 받으려고 노력 할 필요성이 없다는 것을 명확하게 하는 것 아니냐라는 한 간부 공무원의 비아냥거림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공식적이고 공개된 인사 평정이 무력화되는 것은 승진을 희망하는 공직자들에게 옳지 못한 선택을 하게 할 수도 있다.
 정상적인 인사 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인사가 곧 만사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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