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들의 무덤’… 괴물도 끝내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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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의 무덤’… 괴물도 끝내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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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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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콜로라도 원정경기
해발 1600m 고지 극복 못해
7실점·3피홈런… 최다 실점
시즌 2패 떠안고 10승 무산
 
커쇼도 7이닝 5실점 패전
에이스 투입 다저스 2연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사진)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9피안타 3피홈런 7실점(7자책점)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27에서 1.83으로 상승했다.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9-13으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56승28패(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콜로라도는 43승39패(서부지구 2위)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도 해발 1600m 고지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도 류현진은 쿠어스필드를 이겨내지 못하고 홈런 3방을 내주면서 7실점,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7실점과 3피홈런은 시즌 최다 실점이자 최다 피홈런이다.
3-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언 데스몬드를 중견수 플라이, 데이비드 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사 후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한 방을 맞았다. 2사 1루 에서 아레나도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류현진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2회말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우중간 깊은 곳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맞았다. 위기가 될 수 있었지만 중견수 알렉스 버두고가 점핑 캐치로 잡아내면서 한숨 돌렸다.
류현진은 이어 상대한 라이언 맥마흔에게 볼넷을 내줬다. 시즌 7번째 볼넷. 그러나 후속타자 개릿 햄프슨과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3회말 첫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블랙몬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데스몬드를 좌익수 플라이, 달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다저스는 4회초 알렉스 버두고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5-2로 격차를 벌렸다.

류현진은 4회말 아레나도에게 2루타, 대니얼 머피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아이아네타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라이언 맥마흔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더블 플레이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문제는 5회말이었다. 선두타자 개릿 햄프슨에게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이어 대타 팻 발라이카에게 초구 78.8마일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류현진은 블랙몬과 데스몬드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5-5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2루 위기에서 류현진은 달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의 시즌 10번째 피홈런. 결국 류현진은 5회말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조 켈리에게 넘겼다. 켈리는 이후에도 3점을 더 실점했고 다저스는 5-10으로 역전 당했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6회초 1사 2, 3루에서 맥스 먼시의 3점포가 터지면서 2점차로 따라 붙었다. 먼시의 시즌 20호 홈런.
8회초 다저스는 먼시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8회말 3실점하면서 콜로라도에 패했다.
한편 류현진 이어 클레이튼 커쇼도 쿠어스필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다저스는 다음날인  30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3-5로 졌다.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56승29패가 됐고 2연승한 콜로라도는 44승39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콜로라도는 같은 지구 2위를 기록 중이다.
다저스가 자랑하는 선발 투수인 워커 뷸러, 류현진, 커쇼가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4연전 중 첫 3경기에서 잇따라 힘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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