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송전탑 건설 계획 전면 철회하라”
  • 채광주기자
“고압송전탑 건설 계획 전면 철회하라”
  • 채광주기자
  • 승인 201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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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지역 주민 1200여명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반대집회 가져
“백두대간 생태계 파괴”
봉화백두대간 고압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가 송전탑 화형식을 갖고 있다.
봉화백두대간 고압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가 송전탑 화형식을 갖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채광주기자] 봉화지역 주민들이 “동해안~신가평 500KV HVDC 고압송전탑 건설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봉화백두대간 고압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권영준)는 28일 오전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입구에서 춘양, 소천, 석포 주민들과 환경단체, 조계종 각화사 스님 등 12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봉화 백두대간 고압송전탑 반대집회를 열었다.
 반대대책위는 경제성과 안전성이 불확실하고, 지역갈등을 초래하는 동해안~신가평 500KV HVDC 고압송전선로 사업을 규탄하고 송전선로 건설로 파괴될 환경생태계 장례식, 모형 송전탑 화형식, 고압송전탑 반대 풍선 날리기 등의 포퍼먼스를 펼치며 결사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신한울 원전 3·4호기는 지난 2017년 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외돼 건설이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동해안~ 수도권 500KV HVDC 고압송전선로 사업은 그대로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며 “한전은 신한울원전 1·2호기와 화력발전소 건설 등에 대비 비상용으로 만든다고 하나 기존의 송전선로로 충분히 전기공급이 가능하고 태백을 지나 평창으로 가는 송전선로 직선화 최적안이 있으면서도 굳이 20㎞를 우회해 봉화군을 통과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선로가 봉화를 통과할 경우 철탑 83기, 선로연장 38㎞로 3개면 8개리를 지나가게 되는 곳은 중요문화유산인 태백산사고지와 천년 고찰 각화사, 연간 60여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위치한 절대보존이 필요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이날 결연한 의지 표명을 위해 삭발을 단행한 권영준 반대대책위원장은 “한전은 더이상 농촌지역 주민들의 생존을 사지로 내모는 무리한 대규모 송전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며“청정환경 보존과 지역주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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