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재검증 ‘TK 두 단체장이 단초제공’ 논란
  • 김무진기자
김해신공항 재검증 ‘TK 두 단체장이 단초제공’ 논란
  • 김무진기자
  • 승인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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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구시당 “대구시장
경북지사가 자초했다” 주장
TK 한국당-민주당 힘겨루기
남칠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사진 정면 왼쪽)이 25일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언론인 차담회에서 기자들과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남칠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사진 정면 왼쪽)이 25일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언론인 차담회에서 기자들과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TK(대구·경북) 한국당 의원과 자치단체장이 PK(부산·울산·경남)의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결사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이번 총리실 재검증의 원인제공을 TK 두 단체장에게 돌려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2016년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의 합의로 결정된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한 국무총리실의 재검증 단초를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가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등 당직자들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총리실의 김해신공항 건설 재검증 사태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은 경북·대구 자치단체장”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당 측은 지난 1월 이 지사와 권 시장이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이 우선 추진되면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PK와 국토부, 총리실의 김해신공항 재검증 사태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는 김해신공항 재검증은 정부 여당의 TK 패싱이 아니라 이철우 도지사와 권영진 시장이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월16일 이철우 도지사는 대구시장·경북도지사 일일교환근무를 위해 시청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정부가 통합대구신공항 건설을 우선 추진하면 가덕도신공항에 대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있느냐”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것. 당시 권 시장은 “정부가 대구공항통합 이전을 먼저 결정해 주면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굳이 반대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당시 상황상 정부가 대구경북통합공항 이전을 김해신공항보다 먼저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두 자치단체장의 이 같은 발언이 2016년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의 합의로 결정된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한 국무총리실 재검증의 빌미를 제공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재용 대구시당 중남구지역위원장도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이 합의한 김해신공항 확장이라는 정부 방침과 이들이 합의한 5자 합의 구도에서 대구·경북은 배제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빠져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당은 “국책사업인 신공항 건설이 각 지역 정치권의 정치적 셈법 등에 휘둘리는 것은 여야를 떠나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부산 정치권 역시 내년 총선용으로 신공항 흔들기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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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위공동유치위 2019-07-01 18:01:14
대구경북의 부울경 가덕도 이전반대가 거세질수록
대구공항이전 사업도 영향을 받고 기약 없는 나날이 될 겁니다.
국방부 뒤에는 문정부가 있고 여당의 결심 여하에 따라
대구공항이전사업도 영향을 받고 좌지우지되기 때문입니다.
대구공항이전을 포기할 것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가덕도 이전을 반대해서는 곤란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같은 영남권끼리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 최선이라고 봅니다.

의성군위공동유치위 2019-07-01 18:00:43
가덕도이전은 안 된다는 대구시의 논리는
남 잘되는 꼴 못 본다는 편협한 이기심입니다.
부울경은 가덕도신공항을 허브공항으로 키우고
대구공항은 의성/군위통합공항에서 대구경북 및
한강이남, 충청,강원,전북권,대전 등의
수요를 끌어들여 24시간 허브공항으로 키워
서로 치열하게 경쟁해야 더 큰 발전이 됩니다.
노력할 생각은 않고 부울경이 못 크게 방해할 생각은 맙시다.
대구공항 이전지부터 의성/군위공동후보지로 확정짓고
가덕도 이전으로 뒷마무리를 합시다.

의성군위공동유치위 2019-07-01 18:00:09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은 피할 수 없는 대세고
대구공항의 의성/군위공동후보지로의 이전 또한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누가 무슨 힘으로 이 대세를 막을 수 있단 말입니까?
같은 영남권이 서로의 성장을 견제하고 방해할 이유가 있습니까?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과 대구공항의 의성/군위공동후보지 이전은
밀접하게 서로 맞물려 있기에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의성군위공동유치위 2019-07-01 17:59:33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 법입니다.
대구경북이 부울경의 김해공항 가덕도 이전에 대하여
반대를 하면 할수록 대구통합공항 이전사업도
정부여당과 부울경 시도지사측 입김에 의해 꼬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해공항의 가덕도 이전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이며
대구통합공항은 의성/군위공동후보지로 가는 것이 대세입니다.
각자의 경제규모에 맞게 공항을 갖는 윈윈전략이 좋다고 봅니다.
영남권이 분열되면 영남권 어디도 좋아질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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