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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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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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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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에서 나와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2)가 법정구속 2개월여만에 풀려난 2일 오전 11시10분께 수원구치소 정문 앞에서 취재진들을 향해 이같이 밝혔다.

박씨는 이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검은색 정장차림으로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에 멈춰섰다.

박씨는 “선고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정직하게 노력하겠다. 꼭 그렇게 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팬들이 많이 나왔는데 하고싶은 말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눈물을 글썽이며 “팬분들께 정말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또 취재진이 “검찰이 항소하면 어떡하겠느냐”고 묻는 질문에 박씨는 “정직하게 살겠다”고 짧게 답한 뒤, 대기하고 있던 검정 SUV차량에 몸을 싣고 구치소를 빠져 나갔다.


이날 구치소 앞에는 해바라기를 든 국내·외 팬 30여명이 찾아와 눈물을 글썽이는 박씨를 향해 “사랑해요” “힘내세요”라며 응원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수원지법 형사4단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140만원과 마약에 관한 보호관찰 치료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박씨는 옛 연인인 황하나씨(31)와 1.5g 필로폰을 매수하고 총 7회 투약한 혐의에 대한 범죄사실을 자백하고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마약류 범죄는 사회적 폐해이고 심각하기 때문에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의 다리털에서 양성반응으로 나온 것으로 미뤄, 필로폰을 오래 투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구속 후, 범죄를 인정하고 초범이면서 2개월 넘게 구속된 상태에서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는 등 현 단계에서 보호관찰이나 치료 명령, 집행유예 부가가 더 낫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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