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로 만나는 명문가의 ‘德’
  • 정운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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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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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진흥원, 인동장씨 남산파 문중 특별전 개막
여헌 장현광이 저술한 역학도설.
여헌 장현광이 저술한 역학도설.

[경북도민일보 = 정운홍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은 3일 ‘실천을 꿈꾼 도덕군자’라는 주제로 ‘인동장씨 남산파의 문중특별전’을 개막한다.
 조선중기의 대학자 여헌 장현광(1554~1637)을 비롯해 조선예학을 크게 발전시킨 사미헌 장복추(1815~1900), 일제강점기에 파리장서의 초안을 작성한 회당 장석영(1851~1926)에 이르기까지 인동장씨 남산파의 관련 자료 100여 건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성리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여헌 장현광과 관련된 자료를 집중 소개한다.
 그는 성리학자이면서 과학사상가로 열여덟 살에 우주원리와 인간의 관계를 밝힌 ‘우주요괄첩’을 저술할 정도로 뛰어난 학자였다.
 그의 저서 중‘역학도설’은 그를 조선 역학의 1인자로 만들어준 역작이며 ‘성리설’은 조선성리학을 집대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현광은 평소 ‘스스로의 인격완성을 기반으로 한 도덕적 실천’을 강조했다.
 그가 추구했던 학문적 목표는 이념적 세계에만 그치지 않고 현실세계에서 구체적인 실천 행위를 구현하는 것이었다.
 장현광의 사상은 인동장씨 남산파 후손들에게 계승되어 가학 전통으로 이어졌는데 예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미헌 장복추는 생활과 직결되는 가례·가훈·인륜 등과 같은 실천예학을 중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복추의 ‘가례보의(家禮補疑)’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 책은‘주자가례’의 상례에서는 다루지 않은 실제 의례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례(變禮)를 보완해둔 것으로 우리나라의 실정을 잘 반영시킨 독자적인 예서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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