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급식 비상’
  • 김무진기자
3일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급식 비상’
  • 김무진기자
  • 승인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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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유청, 파업 첫날
47개교 도시락·빵 등 지급
일부는 오전만 수업 예정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우개선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오는 3일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사진=뉴스1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우개선과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오는 3일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사진=뉴스1

[경북도민일보 = 김무진기자]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3일 전국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대구지역 일선 학교에서도 급식 차질 등 혼란이 예상된다.
 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치원과 초·중·고 등 지역 478개 학교에 근무 중인 급식조리원 및 초등 돌봄 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조원 7865명을 대상으로 파업 참가 예상 인원을 파악한 결과 3일 전체의 5~6%인 400~500여명이 동참할 것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는 조리실무원이 294명으로 가장 많고 조리사 23명, 특수교육실무원 21명, 초등 돌봄 전담사 6명, 유치원방과후전담사 2명 등이다.
 이에 따라 파업 첫날인 3일 대구에서는 유치원·초·중·고교 478곳 중 초등학교 34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2곳, 단설유치원 3곳 등 총 47개 학교에서 급식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에도 34개교(초 25, 중 8, 고 1), 5일 20개교(초 16, 중 3, 고 1)가 각각 급식과 방과후 돌봄 과정 등에서 정상 운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교육청은 이 가운데 25개 학교는 개별적으로 도시락을 지참토록 하고, 19개 학교에는 빵과 우유, 김밥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3개 학교는 오전 수업만 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급식 외에 돌봄교실 운영, 특수아동 지원 등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교직원 등 학교 내 인력을 최대한 동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아울러 비정규직 노조 측과 원만한 임금 교섭 타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공무직 노조는 시교육청에 올해 기본급 6.24% 인상, 근속수당가산금 신설, 명절 휴가비와 정기상여금, 맞춤형복지비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교육청은 “노조의 요구를 전부 수용할 경우 10년차 근로자 1명의 임금인상률이 22%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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