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40~50대 여성직원에
관리자가 반말 등 일삼아
노조 “점장이 가해자 보호
본사 조사에도 변화 없어”
사측 “노조의 일방적 주장”
관리자가 반말 등 일삼아
노조 “점장이 가해자 보호
본사 조사에도 변화 없어”
사측 “노조의 일방적 주장”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이마트 포항이동점 일부 직원들이 관리자에게 모욕적인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이마트노동조합 포항이동지회에 따르면 마트 내 직원들이 한 관리자에게 수시로 폭언 등 갑질을 당했고 이를 점장에게 알리고 본사 조사까지 이뤄졌는데도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최근 수년 간 한 관리자가 주로 계산대 직원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에도 이 관리자에게 갑질 피해를 입은 직원은 7~8명에 달한다는 것이 포항이동지회 측의 설명이다.
이들 직원들은 해당 관리자로부터 고성, 반말, 막말, 인격모독 등을 당하며 힘든 직장생활을 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수년 간 자행된 이런 갑질행위를 최근 포항이동점장에게 알렸지만 점장은 해당 관리자와 분리도 시키지 않은 채 오히려 관리자 편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포항이동지회는 최근 2차 피해를 당한 직원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조사 후 갑자기 가해 관리자가 피해직원을 찾아와 “내가 갑집을 했느냐”고 물어보는 등 협박성 폭언으로 직장생활을 하기 힘들지경이라고 호소했다.
포항이동지회 관계자는 “이마트 포항이동점 측에서 피해조사확인서를 쓰라고 피해직원을 부른 자리에서 갑자기 가해 관리자가 나타나자 인사 관련 직원이 가해 관리자를 옹호하기도 했고 점장에게 수차례 피해를 호소해도 소용이 없다”면서 “가해 관리자는 40~50대 여직원들에게 갑질을 해 밤에 잠을 설친 직원들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마트 본사에서 조사를 온다고 해서 지난달 24일 포항이동점 앞에서 진행하려던 집회도 취소했는데 본사 조사 후에도 여전히 바뀐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포항이동점 관계자는 “갑질은 노조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현재 관련 조사를 진행했고 어떻게 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결정은 본사에서 하는 것이라서 본사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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