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누구든, 마음껏 즐기는 ‘문화경작소 청포도 다방’
  • 이경관기자
언제나, 누구든, 마음껏 즐기는 ‘문화경작소 청포도 다방’
  • 이경관기자
  • 승인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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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청포도 다방' 배점숙 대표 / 최미경 작가

전시와 공연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 구현
북토크·음악방송 등 진행

“시민과 예술가 소통 통해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 제공
예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이야기 펼칠 공간이 되길”
청포도 다방을 운영하고 있는 배점숙 씨와 최미경 작가.
청포도 다방을 운영하고 있는 배점숙 씨와 최미경 작가.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포항의 문화를 오롯이 간직한 ‘청포도 다방’이 ‘문화경작소 청포도 다방’으로 부활해 다양한 지역문화의 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포항 꿈틀로에 자리한 청포도 다방은 1960년 사진작가 박영달 선생이 지역 문화 선구자들과 함께 ‘문화를 통해 인간다움을 실현해야 한다’는 철학과 마음이 모여 탄생된 음악감상실이었다.
 포항문화재단이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포항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에 새롭게 조성한 청포도 다방은 문화경작소라는 네이밍이 붙여 지역문화 발전에 적합한 토양 상태를 조성하고, 지역문화가 바른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재단은 운영단체 공모를 통해 시숲과 아라동화창작 단체가 운영단체로 선정했다.
 배점숙 시숲 대표와 아라동화창작 소속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최미경 작가가 중심으로 청포도 다방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청포도 다방에서 배점숙 대표와 최미경 작가를 만나 청포도 다방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문화경작소 청포도 다방 전경.
문화경작소 청포도 다방 전경.

 

-청포도 다방 운영 공모에 지원한 이유가 있나.
 배점숙 : 시숲은 2011년 한 강좌를 통해 생긴 모임으로 시극을 하는 동아리에서 출발해, 현재 지역에서 유일한 시극공연전문예술단체로 성장했다. 지난 8년간 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그저 모든 예술가들이 꿈을 키우고 나누며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아지트 같은 열린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지원하게 됐다. 
 
 -2019년 新 청포도 다방의 매력은.

 배점숙 : 지역문화의 역사라는 정통성과 현대적 감성이 더해졌다는 것이 ‘문화경작소 청포도 다방’의 매력이 아닐까. 문화경작소 청포도 다방에서는 과거 박영달, 이명석, 한흑구 등 그 시대 지역문화예술가들의 열정과 지역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으며 오늘날 포항의 문화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추울 때는 몸을 녹여줄 따뜻한 차 한잔, 더울 때는 뜨거운 몸을 식혀줄 시원한 차 한잔과 함께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현재 청포도 다방에서는 핸드드립 커피와 다양한 차, 생과일 주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김일광 작가의 언니네 책다방 행사 모습.
김일광 작가의 언니네 책다방 행사 모습.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달라.
 최미경 : 2019년 새롭게 문을 연 청포도 다방은 전시와 공연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현재 북토크와 클래식 음악방송, 낭독회, 시토크 등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되는 ‘언니네 책다방’은 주제도서를 선정해 지역의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음악과 문학이 공존하는 북토크이다. 현재 김일광 동화작가와 허용호 작가를 초청해 북토크를 진행했으며 추후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을 초청해 그들로부터 책이야기를 나눠볼 계획이다. 또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8시에는 ‘정하해와 함께 하는 클래식 음악산책’이 진행된다. 성악가 정하해는 쉽고 재미있는 진행을 통해 오페라, 오케스트라, 합창, 독주 등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면서 음악감상의 자세 및 음악의 배경 등 기본적인 음악지식을 알려주는 소규모 클래식 음악방송을 진행한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는 ‘미미낭독회’를 연다. 낭독자 미미는 매주 다양한 책을 선정해 편안한 목소리로 책을 낭독해준다.대중들에게 좋은 시를 소개하고 들려주는 ‘이 詩 어때?’는 매월 둘째, 넷째 주 금요일 저녁 7시에 진행되며 시인의 이야기, 시가 만들어진 배경 등 시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비하인드스토리를 들으며 시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다. 추후 청포도 다방에서는 영화감상을 비롯 책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앞으로 운영 계획은.
 배점숙 :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그들에게는 꿈을 실현시킬 기회를 지역민들에게는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따뜻한 이 공간의 비어 있는 시간들이 너무나 아깝다. 청포도 다방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그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만큼 많이 찾아와 비어 있는 시간들을 채워줬으면 한다.
 최미경 : 지진을 겪어서 일까. 그런 생각을 종종한다. 사람들이, 공간이 있어야 할 공간에 가만히 버티고 있어줬으면 하는…. 청포도 다방 또한 엉덩이 무겁게 이곳에서 가만히 버텨주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 오래오래 지역문화의 사랑방으로, 지역문화 경작소로 남도록 토양을 다지고 다듬는 그런 일들을 무던히 이어갈 생각이다. 청포도 다방에서는 문학에서부터 미술,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모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펼치며 하나하나의 포도 알갱이를 알알이 맺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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