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남이가’ 옛말… TK-PK ‘등 돌리나’
  • 김홍철기자
‘우리가 남이가’ 옛말… TK-PK ‘등 돌리나’
  • 김홍철기자
  • 승인 2019.07.1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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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가덕도 꼼수로 불붙여
김해신공항 재검토가 불씨
TK “합의 파기 안돼” 반발
10년묵은 갈등 수면위 부상
지난 1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상공회의소 앞에서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김해신공항 확장안 재검토 발표에 반발하며 대구·경북을 배제한 일방적인 발표를 규탄하는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지난 1일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대구상공회의소 앞에서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김해신공항 확장안 재검토 발표에 반발하며 대구·경북을 배제한 일방적인 발표를 규탄하는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경북도민일보 = 김홍철기자]이른바 ‘가덕도 꼼수’로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이 점점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있다.
 같은 경상도로 한때 “우리가 남이가”라며 한목소리를 냈던 PK·TK는 이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입장이 됐다.
 PK는 이미 합의가 끝난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대해 재검증을 국무총리실로 떠넘기면서 TK와 갈등을 불러왔다. 특히 PK는 이 문제를 ‘선거용’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TK와 PK를 ‘갈라치기’한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로 인해 TK와 PK의 10년 묵은 갈등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갈등의 불씨는 PK가 먼저 불을 붙였다.

 지난달 20일 국토부 서울 용산사무소에서 김현미 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는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김해 신공항의 적정성을 총리실에서 논의하고, 그 검토 결과에 따르기로 한다’고 합의했다. 검토 시기·방법 등은 총리실 주재로 국토부, 부·울·경이 논의해 정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시의회는 곧바로 환영을 표했다. 부산시의회는 의원 47명 가운데 4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그동안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왔고 부·울·경 단체장은 지난해 10월부터 ‘24시간 안전한 관문공항’을 요구하며 김해 신공항의 총리실 재검증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한국당 대구·경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대구·경북발전협의회는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국책사업 재검증 요구 때마다 총리가 다 들어주고 검증할 것인가”라며 “김해 신공항을 백지화하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한국당 이헌승 의원(부산진을)은 “이번 합의는 정치공학적 결정이다. 재검토를 결정한 국토부 장·차관과 항공정책실장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인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은 “엄청난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며 “김해 신공항은 영남권 5개 자치단체가 합의하고 정부가 동의해 결정된 사안으로 총리실이 일방적으로 깰 수는 없다”고 당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
 대구시·경북도와 대구시의회도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20일 “심히 유감이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공동입장을 밝힌 대구시·경북도는 “국가정책에 국민 신뢰가 실추할 것”이라며 국토부에 재검토 반대입장을 전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3일 총리실을 찾아 “재검토 방침을 철회하고 계획대로 추진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결국 ‘가덕도 꼼수’로 인해 “우리가 남이가”라며 우정을 과시했던 PK와 TK는 이제 서로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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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레버 2019-07-10 21:50:29
부울경과 똥대구 새끼들이 등을 돌리게 된 계기는 똥대구 새끼들이 주제파악 못하고 김해공항을 어떻게든 밀양으로 뺏어내보려고 개지랄 발광해댈때부터이다. 4:1이랍시고 사면밀가 쳐만들어서 부산왕따만들어대고 경남과 울산에 대구경북출신 새끼들 심어서 종복 쳐만들고 부산과 싸우게 이간질해댄 새끼들이 이제와서 등돌리니 마니 피해자 코스프레질 해대는거냐? 씹쓰레기 새끼들아. 이제 니네놈들 사기친거 죄다 드러난다.하다하다 안되니 아베 새끼까지 동원해 문재인 정부 전복질해대려고 한거도 곧 드러날거다. 노무현때는 국민들이 속았지만 문재인때는 안속아 새끼들아.

패트레버 2019-07-10 21:48:16
이미 합의가 끝난 김해확장안을 부산이 고수하게 하려면 니네 종자들이 개지랄 발광해대며 밀어붙이고 있는 대구 기생충신공항 포기해. 그리고 국제선은 김해로 통폐합하고 대구는 K2와 국내선만 쳐남겨. 그게 영남권신공항을 주관한 ADPi에 일임한 합의내용이니까 그대로 따라. 그건 죽어도 안따르면서 기생충신공항은 합의위반해가며 밀어붙이는 새끼들이 뭐가 군말이 그리 많아?

패트레버 2019-07-10 21:46:57
그러게 병신들아, 2번이나 사기편파용역한거, 가덕신공항 꼴찌로 쳐만들어대면서 부산시민들의 자존심을 그렇게 쳐짓밟아대면서 밀양에 점수 더 퍼주고 결정난 영남권신공항이었다면 그거라도 제대로 지켰어야지, 무슨 기생충신공항 22조나 쳐부어달랍시고 개지랄 발광, 유럽미주노선 나불대고 3000만명 터미널 지랄발광해댄거야? 김해확장안 축소질까지 장난쳐놓고 말이다.

진짜대구시민 2019-07-10 19:01:20
가짜 시민단체들은 가라.
박사모같이 생겨가지고..

boj0808 2019-07-10 18:55:10
정부와 총리실에서는 지역이 분열되고 분쟁으로 치닫고 있는
김해신공항확장안의 원칙을 지켜라
정부와 총리실 만이 tk,pk 지역의 분쟁과 분열을 막을수있다
정부와 총리실은 부울경들의 국정 번복을 시도하는데도 묵인하고
추진하려하나!!
정부와총리실은 부울경들의 김해신공항 확장 에 재검증을 시행하고 ~
공항건설이 불가한 가덕도에 공항건설을 주장하고 ~
이미 시행중인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번복시킬려고 하는~
부울경들의 작태가 정당하다고 보십니까?
그러면 지금 다른곳의 다른사업도 문제를 제기하면
총리실에서 다시 검증하여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해 주실렵니까?
그러지 못하실거면 김해신공항 도
원칙데로 시행하고 있는 원안데로 추진하셔야 합나다
누구거는 되고 누구거는 안되고 이러면 안됩니다
지금 김해신공항 번복하시면 앞으로 어떤사업이라도 번복하여 시행해야 합니다
부울경들의 어거지 주장을 막아 주세요
김해신공항 확장 안으로 가는것이 최선책입니다
김해신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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