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신변보호에 숙박비 927만원?”
  • 손경호기자
“윤지오 신변보호에 숙박비 927만원?”
  • 손경호기자
  • 승인 2019.0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재옥 의원, 민갑룡 경찰청장 질타
범죄피해자보호기금 이렇게 쓰이면 안돼… 엄격기준 필요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자유한국당 윤재옥 국회의원(대구 달서을)은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을 상대로 윤지오<사진>씨에게 경찰이 제공한 신변보호 문제를 질타했다고 10일 밝혔다.
 윤 의원은 윤지오씨가 직접 작성한 신변보호요청서를 공개하며 “내용도 기재된 것이 전혀 없어 신청서라고 할 수도 없다. 그리고 신청사유나 입증자료를 기재하지도 않았음에도 927만 4000원이라는 숙소비가 지원됐다”고 밝히며 심사를 제대로 한 것이 맞는지 추궁했다.

 윤 의원은 또 “체크리스트 등 심사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고, 무슨 사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의결서를 보면 숙소에 대한 내용은 없는데, 나중에 통보한 공문을 보면 임시숙소를 제공하겠다는 급조한 듯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며 집행된 자금의 출처를 물었다.
 민 청장이 범죄피해자보호기금에서 배분받아 집행한 것으로 안다고 답하자 윤 의원은 이 건과 관련해 민 청장이 최근 업무상 배임으로 고발당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범죄피해자보호기금은 범죄피해를 당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해주자는 취지로 만든 돈인데, 이런 식으로 예산이 집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 범죄피해자보호기금 집행에 있어 조금 더 엄격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윤지오씨 신변보호요청은 검찰의 요청이 있었다는 민 청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윤 의원은 “경호원까지 숙소를 제공하고, 40일간 927만 4000원이라는 돈을 한 개인을 위해 집행한 사례는 없었다”면서 “이런 식으로 쓰라고 준 예산이 아니라는 국민적 공분이 있다는 사실을 경찰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경찰이 열심히 일하고도 신뢰받지 못하고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가 국민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