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김병수 울릉군수에게 섬 지역 초등학생이 정성스레 적어 보낸 손편지 한장이 10일 날아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편지는 울릉지역 한 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모임에서 섬 지역 일주도로에서 로드킬 당하는 갈매기 가족을 지켜달라는 내용이다.

　편지는 울릉군 북면 천부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유네스코 한마음 동아리에서 보내온 편지다.
　최근 개통된 일주도로변에 괭이갈매기 등 조류가 로드킬 당하는 일이 종종 있어 지난달에는 동아리 초등학생들이 한푼두푼 용돈을 모아 보호 현수막을 직접 설치했다는 것. 그러나 아이들의 노력만으로는 힘들어 울릉군수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아름다운 울릉도 처럼 학생들의 마음 또한 이쁘고 사랑스럽다”며 “아마 취임 후 가장 어린 주민의 민원을 지역민과 함께 해결하겠습니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