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화학업체 또 염소가스 누출
  • 김형식기자
구미공단 화학업체 또 염소가스 누출
  • 김형식기자
  • 승인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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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씨구미케미칼서 발생
6년전 같은사고로 관리대상

30여명 연기 흡입·치료 중
중화탑 오작동 추정 조사
10일 오전 8시 50분쯤 경북 구미국가산업1단지 내 지엠씨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구미합동방재센터제공)
10일 오전 8시 50분쯤 경북 구미국가산업1단지 내 지엠씨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구미합동방재센터제공)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10일 오전 8시 50분께 구미국가산업1단지 내 지엠씨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직원 30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3월에도 지하 원료탱크에서 1층 작업실로 액체 염소를 옮기던 중 송풍기 고장으로 염소가스가 누출돼 1명이 다치고, 16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어 안전점검을 강화해야 할 특별관리대상 업체로 지목됐다.
 사고가 나자 이 업체 직원과 구미화학방재센터가 8분만에 염소가스 누출을 차단했으나 일부 직원들이 염소가스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고성능 화학차 등 장비 17대와 소방대원 58명을 투입시켜 중화제를 뿌리는 등 방제작업을 벌였다.

 가스누출 사고 1시간25분 후 구미합동방재센터가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상황이 종료됐으나 직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염소가스는 독성이 매우 강해서 미량이라도 공기중에서 닿으면 피부가 짓무르고 기관지염에 걸릴 수도 있다.
 자칫 이날 가스 누출 차단이 조금이라도 더 늦었더라면 대형 인명피해도 발생할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이날 사고는 염소탱크 밸브에서 가스가 새면서 누출됐다.
 공장 인근 주민들은 “악취가 심하게 난다”며 불편을 호소했고 구미시 관계자는 “가스가 많이 누출되지는 않았다. 정확한 누출량을 파악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화학방재센터 등은 화학물질 제조업체인 지엠씨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 제조과정 중 중화탑 오작동으로 염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염소가스 누출 양, 누출 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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