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 신형철 문학평론가 초청 특강
  • 이경관기자
대구문학관, 신형철 문학평론가 초청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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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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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중심 강연… 19일 세미나실서
신형철 문학평론가
대구문학관(관장 이하석)은 오는 19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세미나실에서 문학평론가 신형철<사진>을 초청해 산문집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중심으로 특강을 연다.

신형철 평론가는 ‘몰락의 에티카’로 많은 사랑을 받은 후 지난해 출간한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까지 꾸준히 산문집을 출간하며 우아하고 섬세한 문체로 평론계에서는 이례적으로 팬 층을 두텁게 확보했다.

그는 1976년 대구에서 태어나 2005년 평단에 등장 이후 꾸준한 활동을 해오며 평론 ‘2000년대 시의 유산과 그 상속자들’로 제59회 현대문학상 수상이 결정된 바도 있다. 지금은 문학동네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많은 시인과 소설가들이 사랑하는 소위 대세 평론가다.

“위로는 단지 뜨거운 인간애와 따뜻한 제스처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 나를 위로할 수는 없다. 더 과감히 말하면, 위로받는다는 것은 이해받는다는 것이고, 이해란 곧 정확한 인식과 다른 것이 아니므로, 위로란 곧 인식이며 인식이 곧 위로다”(38쪽)

이번 특강에서는 최근작인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은 8년간 일간지와 문예지 등에 연재했던 글을 다시 매만져 한권의 책으로 묶은 산문집이다.

신형철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던 여러 국가적 사건들과 가까운 사람의 슬픔을 목격하며 당사자가 아니면 그 슬픔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집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 과정에서 느낀 슬픔에 공부가 필요한 이유와 무지가 주는 폭력성에 대해 이 책에서 섬세하게 써내려가며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감성과 이성의 단어 ‘슬픔’과 ‘공부’를 연결 짓는다.

이하석 대구문학관장은 “문학평론은 일반 독자들이 쉽지 않게 느낄 수 있지만 많은 작품들을 깊이 연구하고, 한편으로는 놓치기 쉬운 작품도 재조명해줄 수 있는 장르”라며 “특히나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평론이라는 분야도 많은 이들이 열광하게 만들어준 장본인으로 그의 글을 읽으며 무릎을 탁 쳤던 많은 독자들이 현장에서 생생하게 대화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대구문학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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