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서 뛰어내린 50대 마약사범… 도주 12시간 만에 검거
  • 김무진기자
3층서 뛰어내린 50대 마약사범… 도주 12시간 만에 검거
  • 김무진기자
  • 승인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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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감시 소홀 틈타 도망
현장 경찰관들 상대 조사
대구에서 경찰관들이 체포한 50대 마약 피의자를 놓쳤다 12시간 만에 다시 검거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검거했다 도주한 A(51)씨를 다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 10분쯤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아파트에서 붙잡혔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3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달아났다.

A씨는 도주 전 자신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한 경찰에게 “같은 아파트에 사는 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리고 가겠다”고 말했고 경찰은 A씨와 어머니가 만나게 했다. 이 때 경찰은 A씨에게 채워졌던 한쪽 수갑을 풀어줬다.

하지만 A씨는 어머니를 만나고 나오면서 경찰의 감시가 소홀해지자 창문에 설치된 방충망을 제거하고 뛰어내린 뒤 그대로 도주했다.

A씨는 도주 후 택시 등을 타고 이동하며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다 17일 오전 5시 20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지인의 주거지 앞에서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 의해 12시간 만에 다시 붙잡혔다.

앞서 A씨는 소변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여부 및 도주 경위 등을 파악한 뒤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A씨가 달아날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을 상대로 허술한 대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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