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관광도시 안동, 선진교통정책 접목해야”
  • 정운홍기자
“1000만 관광도시 안동, 선진교통정책 접목해야”
  • 정운홍기자
  • 승인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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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경북의 중심도시 안동의 교통정책
시내 일부구간, 도심구간 교통문제 증가
시, 안동 외곽 순화도로 등 도로망 확충
2016~2020년까지 3차 5개년 계획 수립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 구축’ 교통시책 추진
안동시가지 전경.
안동은 경북도청 이전으로 경상북도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안동시는 1000만 관광객 도시를 목표로 선진화된 교통정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는 도시의 팽창과 인구의 변화에 따른 안동시 교통체계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고 이에 맞춰 도입되고 있는 선진교통정책과 향후 도입 가능한 교통체계 등을 집중 조명해본다.

△ 경북의 중심도시 안동

안동시의 자동차 등록 대수는 9만7000여대로 지난 2010년 6만5000대에 대비해 49%가 증가한 가운데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특히 일반자동차의 경우 전국평균 2.3명당 1대 보다 많은 2.0명당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동은 최근 경북도청 이전으로 경상북도의 중심도시로 거듭나면서 각종 행정업무와 민원업무로 안동을 방문하는 인구의 증가에 따라 외지에서의 차량유입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출·퇴근 시간대 시내 일부구간과 도청출퇴근 길의 교통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으며 도심구간의 교통문제에 대한 민원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에 맞춰 안동시에서는 안동외곽순환도로 건설과 제2도청진입로 신설 등 적극적인 도로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



△ 안동시 대중교통 5년의 기적

안동은 동서4축 고속도로와 중앙선복선전철화 등 전국을 하루 생활권으로 만드는 교통인프라 구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로 인해 안동으로 유입되는 외지인의 빈도가 높아지고 그 만큼 대중교통의 선진화에 매진하고 있다.

안동시가 2010년부터 5년간 펼친 대중교통 집중육성 시책은 소리 없는 기적을 일으켰다.

시는 2010년 경북도 최초로 무료환승시스템을 도입했고 마을버스 도입과, 요금단일화, 오지마을 노선연장 등의 시책을 펼쳤다.

그 결과 안동시는 2년 단위 평가에서 전국 40여개 중소도시 가운데 2011년 2위, 2013년 3위에 이어 2015년 1위에 올라서는 등 6년간 3회 연속 대중교통 시책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3차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버스운행정보시스템(BIS) 도입 등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교통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시는 버스조차 들어오지 못하는 오지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어르신들을 위한‘행복택시’제도를 도입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교통약자를 위한 안동시의 노력

안동시의 3차 대중교통 5개년 계획은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시책이 주를 이뤘다.

앞서 2차 대중교통 계획에서 시는 오지마을에 대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실시했다.

2013년에는 남후면 무릉 3리 숨실마을과 광음리를 비롯한 7개 노선과 녹전 지례 등 4개 노선 등 총 280㎞의 11개 오·벽지마을에 시내버스 순환운행을 시작해 교통편의를 증진시켰다. 또 2015년에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안기동~송현동 순환운행과 양의골, 모래골 등에 마을버스를 개통했다.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난 2016년 2월 안동시는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영가콜(현재 부름콜)’의 시범운행을 시작해 현재 16대의 특별교통수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1대를 추가도입해 법정대수 17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버스가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오지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행복택시’제도를 도입·운영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행복택시’는 농어촌 버스 미 운행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 및 교통편익 제공을 위한 제도로 운행대상 마을에 배정된 택시는 마을에서 면소재지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차량을 보유하지 않은 주민에게 매월 1인 2매의 행복택시 이용권이 지급된다. 이용자는 택시를 호출해 탑승자 한 명이 서명한 이용권 1매와 1000원을 지급하면 이용할 수 있다.



△ 선진대중교통 서비스구축에 박차

안동시는 시내버스의 서비스향상과 이용편의를 위해서도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관내 버스 3사에 권역별 책임노선제를 도입해 비효율적인 요소를 개선하고 교통여건 변화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더불어 시내버스 서비스 및 경영개선을 위한 성과평가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시는 2017년 광역버스정보시스템 국고보조 대상사업에 선정돼 올해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으로 안동~예천간 광역버스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버스도착예정시간 및 위치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어 버스이용의 만족도와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1000만 관광객시대를 앞둔 안동시는 도청신시가지에서 안동대학교까지 이어지는 급행버스 노선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 1000만 관광객시대를 앞둔 안동시에 필요한 선진교통정책

안동은 경북도청의 이전과 관광도시로서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교통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북도청이 들어서면서 도청신시가지로의 인구유입은 원도심 공동화라는 사회적 문제로 번져가고 있다. 경북도청 신시가지와 안동원도심을 잇는 편리한 대중교통 시스템의 도입은 원도심 침체를 막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또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인 임청각부터 영국왕실이 대를 이어 다녀간 하회마을을 비롯한‘로얄웨이’를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갖추는 것 또한 안동시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안동시가 시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선진교통정책을 펼친다면 도청 소재지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1000만 관광객도시의 시대를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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