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서 규모 3.9 지진
  • 황경연기자
상주서 규모 3.9 지진
  • 황경연기자
  • 승인 201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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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발생한 최대 규모
대전·청주서도 震度 느껴
울진·월성원전 정상 가동

 

상주 지진발생 지점

21일 오전 11시 4분 18초께 상주시 북북서쪽 51㎞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규모 3.9의 지진은 올해 국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3이 가장 컸다.

진앙은 북위 36.50도, 동경 128.11도이며 지진발생 깊이는 14km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과 충북지역은 최대 진도 등급 4가 기록됐다. 또 대전과 세종, 전북은 진도 등급 3의 영향을, 강원과 경기, 경남, 대구, 충남은 진도 2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전국 주요 도시도 진도 1의 영향을 받았다. 특히 대전·청주지역에서는 흔들림이 감지돼 소방당국에 지진 여부를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진도 등급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는 단계로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다. 진도 3은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는 단계로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린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낄 수 있다.

올해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 3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월 포항 앞바다에서 4.1 규모, 4월에는 강원 동해시 앞바다에서 4.3 규모의 지진이 있었지만 모두 발생위치가 해역이었다.

이날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180건(오전 11시10분 기준) 접수됐다.

지역별 신고 및 문의 건수는 경북 13건, 대전 30건, 충북 80건, 대구 2건, 전북 2건, 서울 1건, 세종 30건, 경기 19건, 충남 3건이다.

지진을 느낀 이들은 곧바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들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상주 지진을 대전에서도 느꼈어요”라며 “으다다다다 하는 소리와 함께 아파트가 흔들렸다”고 남겼다. 문경새재를 방문 중이라는 한 문경시민은 “진동에 깜짝 놀랐다”며 “지진 진동이 소리도 동반한다는 걸 처음으로 느꼈다”고 했다.

경북 상주에서 가까운 남쪽에 있는 대구에서는 지진을 많이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충북, 충남, 경기 등 한반도 내륙 중심부 지역에서 더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울진 한울원자력발전소와 경주 양남면의 월성원자력발전소는 별이상 없이 정상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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