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세력’ 실체 놓고 진실공방… 바른미래 혁신위 갈등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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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세력’ 실체 놓고 진실공방… 바른미래 혁신위 갈등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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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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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유승민측, 혁신위에
孫 사퇴 우선과제 설정 요구”
劉 “사퇴안건 요구 한적 없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 혁신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바른미래당의 당 혁신위원회를 둘러싼 갈등이 이른바 ‘검은세력’의 실체를 둘러싼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은 21일 유승민 의원 등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주장하는 의원들이 혁신위원 중 한 명을 만나 손 대표 퇴진을 혁신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20일) 혁신위가 가동 중이던 지난 7일 유 의원과 현역 의원 2명이 서울 서초구 모 식당에서 혁신위원 한 명과 만났고, 그 자리에서 유 의원이 손 대표 퇴진을 최우선 과제로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주장했다.

임 총장은 “바른미래당 혁신위 규정 제2조는 혁신위원은 업무와 관련해 독립적으로 직무를 수행하고, 일체의 간섭과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이러한 사실이 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특정 계파의 유력 인사들이 복수의 혁신위원을 찾아가 손학규 퇴진을 요구했다는 점을 밝히고, 필요하다면 추가로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유 의원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유 의원은 “지난 7일 저녁에 주대환 혁신위원장 및 국회의원 두 분을 만난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의 혁신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그러나 저는 주대환 위원장에게 당 대표의 퇴진을 혁신위의 안건으로 요구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유 의원은 “지난 19일 단식 중인 권성주 혁식위원을 만난 자리를 제외하고는 주대환 위원장 이외의 혁신위원 누구도 만난 적이 없다는 사실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주 위원장은 지난 11일 “계파갈등을 그만두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마련하려 했지만 1주일여의 혁신위 활동 기간 중 제가 본 것은 계파갈등이 혁신위에서 재연되는 모습이었다”며 취임한 지 불과 25일만에 사퇴를 표명했다.

주 위원장은 특히 “젊은 혁신위원들을 뒤에서 조종해 당을 깨려는 검은 세력에 대해 크게 분노를 느낀다.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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