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봉투에 버려진 음식물과 양심
  • 조현집기자
종량제 봉투에 버려진 음식물과 양심
  • 조현집기자
  • 승인 201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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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포항 곳곳서 목격
비둘기 등 헤집어 악취 더해
시 “밤에 몰래 버리기도 해
사실상 완벽한 단속 어려워”
포항남부경찰서 인근에 쓰레기종량제봉투에 음식물과 일회용품이 같이 혼합된채로 방치돼 있는 모습.
음식물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그대로 버리는 ‘양심불량족’이 많아 자정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 쓰레기종량제봉투 속에는 먹다 남은 치킨, 물기 밴 과일 등 수많은 음식물쓰레기가 혼합된 채 마구 버려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포항 남·북구에는 음식물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담아 그냥 버린 곳이 많이 목격됐다.

북구 학산동 포항고등학교 근처에는 전봇대에 기대어진 쓰레기 봉투 안에 냄새를 풍기는 음식물이 가득 들어있어 고양이들이 봉투를 헤집어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었고, 남구 상도동 포항남부경찰서 근처에는 배달음식과 일회용기를 일반쓰레기봉투에 그냥 넣어 버린 곳도 발견됐다.

북구 두호동 영일대 해수욕장 근처에는 주말 야외에서 치킨 등 음식을 먹고 쓰레기종량제봉투에 담지도 않은채 버려 악취가 진동했다.

이곳 영일대해수욕장을 청소하는 김모(51)씨는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에는 전날 밤에 시민들이 음식을 먹고 버린 음식물쓰레기가 넘쳐난다”면서 “심지어는 근처 갈매기와 비둘기들이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물어뜯어 냄새가 심하게 날 때가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난 2월부터 가연성·불연성 쓰레기 분리배출을 위해 올해를 ‘쓰레기 바른 배출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시민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한 상태다.

포항시 관계자는 “쓰레기 불법투기 및 혼합배출 근절을 위해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반과 공공근로 인력을 동원해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만 늦은 밤 등에 쓰레기봉투에 음식물과 혼합해 몰래 버리면 사실상 단속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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