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악취 등 피해 호소
시·주민·농가 해결책 논의
현대화시설 등 대책 강구
돈사 악취에 시달리며 고통을 고소하는 문경시 마성면 외어1리 주민들과 축산농가의 30년 해묵은 갈등이 해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시·주민·농가 해결책 논의
현대화시설 등 대책 강구
외어1리에는 돼지농가 3곳이 1만여 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120여 가구 200여명의 주민이 30여년 동안 돈사와 불편한 동거를 해 왔다.
그동안 주민과 축산농가의 갈등은 해마다 악취를 호소하는 주민과 농가의 뾰족한 해법 없이 지내왔으며 긴 세월동안 주민들은 시를 찾아 수없이 민원을 제기했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외어1리 마을 회관에서 주민과 축산농가, 시 관계자가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려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외어1리 C이장은 “수십년간 악취에 시달리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축사를 다시 신축을 하던지 부분폐업, 이주 할 것을 요구한다”며 “주민들이 악취 두통에서 벗어나는 대책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축산농가 K씨는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농가도 머리를 맞대고 주민들의 요구를 검토하고 여러 지역 축산농가의 현대화시설 등을 살펴보고 대책방안을 세워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공교롭게도 외어1리에 2017년 2월 사업비 약 90억원을 투입하고 지역주민 1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퇴비생산 공장 대원영농조합법인이 건립됐다.
사업자측은 당초 사업계획서에는 발효사에 에어돔을 설치키로 했으나 대구지방 환경청에서 에어돔이 화재붕괴 등 안전상의 위험요소가 따른다는 이유로 불허하자 경량철구조물로 대체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냄새가 난다며 시위를 벌였고 시는 당초 이행계획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지난 2월 창업승인을 취소해 1년 만에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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