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마성면 축산農-주민, 30년 묵은 갈등 해소될까
  • 윤대열기자
문경 마성면 축산農-주민, 30년 묵은 갈등 해소될까
  • 윤대열기자
  • 승인 2019.0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마다 악취 등 피해 호소
시·주민·농가 해결책 논의
현대화시설 등 대책 강구
돈사 악취에 시달리며 고통을 고소하는 문경시 마성면 외어1리 주민들과 축산농가의 30년 해묵은 갈등이 해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어1리에는 돼지농가 3곳이 1만여 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120여 가구 200여명의 주민이 30여년 동안 돈사와 불편한 동거를 해 왔다.

그동안 주민과 축산농가의 갈등은 해마다 악취를 호소하는 주민과 농가의 뾰족한 해법 없이 지내왔으며 긴 세월동안 주민들은 시를 찾아 수없이 민원을 제기했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외어1리 마을 회관에서 주민과 축산농가, 시 관계자가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려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외어1리 C이장은 “수십년간 악취에 시달리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축사를 다시 신축을 하던지 부분폐업, 이주 할 것을 요구한다”며 “주민들이 악취 두통에서 벗어나는 대책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축산농가 K씨는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농가도 머리를 맞대고 주민들의 요구를 검토하고 여러 지역 축산농가의 현대화시설 등을 살펴보고 대책방안을 세워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공교롭게도 외어1리에 2017년 2월 사업비 약 90억원을 투입하고 지역주민 1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퇴비생산 공장 대원영농조합법인이 건립됐다.

사업자측은 당초 사업계획서에는 발효사에 에어돔을 설치키로 했으나 대구지방 환경청에서 에어돔이 화재붕괴 등 안전상의 위험요소가 따른다는 이유로 불허하자 경량철구조물로 대체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냄새가 난다며 시위를 벌였고 시는 당초 이행계획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지난 2월 창업승인을 취소해 1년 만에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