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구·경북 수출 ‘먹구름’
  • 김홍철기자
상반기 대구·경북 수출 ‘먹구름’
  • 김홍철기자
  • 승인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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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6.7%·경북 10.3% 감소
주요·주력품목 수출 부진 영향
올 상반기 대구경북지역의 수출이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대구경북 수출입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지역 수출은 6.7% 감소한 37억8000만 달러, 경북 수출은 10.3% 감소한 181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8.5% 감소한 271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구지역 수출 감소는 주요 품목인 자동차부품, 직물, 산업기계 등의 수출 부진과 지난해 수출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된 결과로 분석됐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주요 품목인 클러치(-22.0%), 기어박스(-35.1%) 등이 두 자릿 수 이상 크게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한 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직물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든 4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 2018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경북지역 수출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력품목의 수출 감소가 지속돼 철강판이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42억 10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가 30.5% 감소한 26억 3000만 달러(무선전화기 1.3%↑, 무선통신기기부품 62.3%↓), 평판디스플레이가 52.4% 감소한 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출 부진은 세계경기 둔화우려와 함께 미중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김승욱 본부장은 “올 하반기에는 미중무역분쟁 뿐만 아니라 일본의 수출 제한조치 강화 우려 등으로 우리나라 산업과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우리 지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함과 동시에 향후 우리 지역의 수출구조를 미래 산업에 맞게 변화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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