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실질적 국가차원 지원 절실
  • 허영국기자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실질적 국가차원 지원 절실
  • 허영국기자
  • 승인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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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6년간 논문 31편 등
지역 일자리 창출도 기여
획기적·가시적 성과 아직
독도 전용조사선 건조 시급
울릉군 북면 현포리에 위치한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전경.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이하 연구기지)가 설립된 지 6년째를 맞지만 가시적인 연구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따라서 효율적인 연구활동을 위해서는 독도 전용조사선 건조 등의 국가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연구기지는 지난 2014년 1월 울릉도 북면 현포리에 문을 열었다. 지난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계기로 경북도와 울릉군의 독도수호종합대책 마련차원에서 설립된 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맡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연구기지에는 현재 박사급 연구원(4명)을 포함 연구인력 8명과 행정인력 8명 등 18명의 직원 중 절반이 울릉 현지 지역민들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연구기지는 △독도 정밀 모니터링 수행 △울릉도·독도 해양생태계 변동 감시 및 보전 활동 △해양수산자원 증·양식 및 고부가가치 해양산업 육성 연구 △해양영토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 10월 연구기지를 독도 특수목적 입도객 지원센터 운영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학술연구 목적, 독도 입도객 지원, 국내 독도 현장연구의 조정과 관리도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독도 해역의 해양혼합 특성과 독도 성게 행동 특성’ 등 국내외 우수논문 31편, ‘하늘에서 본 울릉도·독도의 해양영토’ 등 저서 11편을 내고 ‘미소생물 행동 및 호흡생리활성 특정 용기’ 등 특허와 상표등록 30건 출원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한국해양재단 등과 해양영토 교육 특강 170회, 학술행사 개최 32회 등 활발한 국내외 연구기관간 협력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또 울릉 학생 대상 진로체험 교육, 해양과학체험 프로그램 운영, 울릉고 해양생산반 실습프로그램 운영, 울릉도 청년서포터즈 결성 등 지역 현안 해결과 인재양성 활동에도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국책 연구기관으로서 면모를 다지고 울릉도·독도해양연구 활동의 획기적 개선과 괄목할만한 큰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해양관측 및 해양생물 전문인력 보강과 독도 전용 연구조사선 확보, 울릉도 해양보호 구역 방문자센터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다행히 경북도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노력으로 내년 국비 신규사업으로 독도 전용조사선 건조를 위한 설계비와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방문자 센터 설계비 일부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연구기지로서의 역할과 해양영토교육 활동에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장근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대장은 “해양과학기술과 해양영토주권을 지키는 개척자라는 사명감으로 근무해왔다”며 “독도 현장 연구의 획기적 활성화와 울릉도가 잘 살아야 독도를 지킬 수 있다는 인식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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