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형 일자리’로 4차 산업혁명 이끈다
  • 김우섭기자
‘구미형 일자리’로 4차 산업혁명 이끈다
  • 김우섭기자
  • 승인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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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구미 국가산단에 건설투자 협약
2024년까지 5000억 원 투자
1000여명 일자리 창출 기대
文대통령 “구미형 일자리모델
제조업 부흥 이끌 新산업”
25일 경북 구미코에서 열린 상생형 구미일자리 투자 협약식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신학철 LG화학 대표, 장세용 구미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김동희 한국노총 구미시지부 의장(왼쪽부터)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구미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 중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업 부흥을 이끌 신산업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뉴스1

경북도와 구미시, LG화학은 경북형 일자리 모델인 LG화학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상생형 구미일자리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25일 오후 3시 구미코에서 문재인 대통령,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백승주, 장석춘, 김현권 등 지역 국회의원, 청와대 정태호 일자리 수석 등 관계자, 중앙부처 장관 및 관계자, 경제단체장, 지역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어려운 고용상황을 타개하는 지역 주도의 상생형 일자리 창출 모델을 만들어 준 경북도와 구미시, LG화학 관계자 및 행사 참석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구미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 중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제조업 부흥을 이끌 신산업에 대한 투자”라며 “이차전지는 소형과 중대형시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관련 소재·부품 산업은 연평균 3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제2, 제3의 구미형 일자리가 나올 수 있도록 문화·체육·보육·복지 시설을 비롯한 생활 기반을 향상시키는데 힘을 더하겠다”면서 “상생형 지역일자리의 법적 지원근거와 체계를 확보해 더욱 박차를 가하려면 국가균형특별법의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도지사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비롯한 정부,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약당사자인 LG화학과 지역노동계, 지역민 모두가 지역의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뜻을 모아주셔서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됐다”며 “LG화학의 첨단 양극재생산공장 건설이 구미의 이차전지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화학은 구미 국가5산업단지 내 2만평 부지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최첨단 양극재 6만t 규모의 공장을 건설한다. 연관기업의 간접 고용효과까지 약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전망된다. 양극재는 배터리의 4대 핵심원재료(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중 하나인데 배터리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원재료로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 산업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중앙정부와 협력해 LG화학의 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조례 범위 내에서 행정적 지원과 부지제공, 보조금 지급, 세제감면 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구미 투자를 시작으로 핵심소재 내재화를 통한 국산화율 제고에 박차를 가해 전지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미시 노사민정 상생협약서에는 ▲노사분규 최소화로 안정적인 사업장 유지 ▲지역 주민, 지역 업체와의 상생협력 도모 ▲지역인재 우선 채용 ▲기업사랑 운동 전개, 기업친화 도시 구현 ▲정주여건 개선과 근로자 복지 증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경북형 일자리는 민선7기 경제도정의 기본 방향인 기업을 위한 경상북도를 만들기 위한 일자리 모델이다. 기본적으로 기업 친화형이면서 지속적인 고용창출에 중점을 두고 노사상생, 지역상생 등 사회적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노사민정 상생의 일자리 사업이다.

상생형 구미일자리의 핵심인 LG화학의 이번 투자는 첨단소재 분야의 국산화 자립기반을 강화하고 핵심기술의 국외유출 방지와 미래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국가적 방향성과 수도권 중심의 투자에서 지방 투자로 전환한 사례다.

세계경제 상황과 일본 수출 규제, 특히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경제의 신속한 투자가 이루어져 구미지역 경제침체 극복 효과는 투자규모 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북도가 추진 중인 경북형 일자리 모델의 본격 신호탄으로서 후속 모델인 포항형과 경주형 일자리 모델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LG화학의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 투자는 단순히 한 개 기업의 투자유치를 넘어 경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제조 혁신 허브 구축의 핵심 전략사업이다. 경북도의 규제자유특구, 차세대 배터리 파크, 미래형 자동차 생산, 실증 및 충전 거점화 등 세계적 규모의 이차전지 허브 구축사업을 더욱 가속화하는데 의의가 있다.

한편 경북도는 구미형 일자리 모델을 바탕으로 포항형 일자리 모델 구체화 작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포항형 일자리 최종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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