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위장’ 北직파간첩 9년 만에 검거
  • 뉴스1
‘스님 위장’ 北직파간첩 9년 만에 검거
  • 뉴스1
  • 승인 2019.0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은 간첩이 우리나라 공안당국에 검거됐다. 고정간첩이 아닌 지령을 받아 남파한 간첩 검거는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국정원과 경찰, 검찰 등 공안당국은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25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은 지난달 40대 간첩 용의자 A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최근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A씨는 북한의 대남(對南) 공작 업무를 담당하는 기구인 ‘정찰총국’ 지시에 따라 파견된 간첩으로 보고 있다.

정찰총국은 북한 인민무력부 산하 기구로,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곳이다. 주로 공작원 양성이나 침투, 정보수집 등의 임무를 맡는다.

A씨는 수년 전에도 한국에 들어왔다가 출국한 뒤 지난해 제3국에서 국적을 세탁하고 제주도를 통해 다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스님으로 위장해 국내 불교계 등에서 잠입활동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임무가 명확히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정원과 경찰, 검찰 등 관련기관은 모두 A씨 검거 여부 및 경위, 조사 과정에 관해 자세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과 여야 간사만 참석한 가운데 간첩 검거와 관련해 보고할 예정이다. 통상 대북 이슈와 관련 국정원 보고 내용을 선별해 언론에 공개해왔던 정보위는 이번 간첩 검거 관련 사안에 관해선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공안당국이 남파간첩을 검거한 건 9년 만이다. 탈북자 행세를 하며 2010년 1월 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암살 임무를 받고 남파한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 동명관, 김명호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2010년 7월 법원에서 징역 10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