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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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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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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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그린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주)바이오앱과 협력이다. 포항시는 지난 26일 국내 최초로 식물을 이용한 단백질 치료제(백신)를 개발한 (주)바이오앱과 동물용 의약품 제조공장 신설에 따른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을 통해 바이오앱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경제자유구역) 3만3000㎡의 부지에 430억 원을 투자해 그린백신 GMP 2공장을 건립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그린백신 GMP 공장은 현재 포항테크노파크 내에 있는 공장에 이어 두 번째 건설되는 최첨단 스마트바이오 공장이다. 4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

바이오앱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물세포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백신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2011년 손은주 포스텍 교수팀을 중심으로 창업해 지난 4월에는 동물 약품 허가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 백신’의 허가를 얻어 주목을 받고 있다.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 백신의 경우 사용하는 양돈농가는 야외 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해 쉽고 빠른 진단이 가능해 국가 방역정책과 돼지열병 청정화를 주도하는 한편 양돈농가의 소득증대와 함께 수출에 따른 외화 획득이 예상된다. 또 백신 사용 중 1년간 전염병이 발병되지 않으면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돼지열병 청정국으로 지정받게 돼 수출입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바이오앱의 동물용 의약품 제조공장 신설로 포항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철강산업이 주축인 지역산업 구조의 다변화에 큰 도움이 되는 등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한 포항의 기대가 상당하다.

포항은 바이오앱과의 협약과 함께 최근 들어 다양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지역발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지난 23일 포항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이는 향후 포항이 미래 이차전지 기술개발 제조 혁신 허브 도시로서의 주도권을 확보한 것이다. 앞서 6월 19일에는 포항이 전국 최초로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강소특구는 대학이나 연구소, 공기업 등 지역에 있는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 고밀도의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공간이다.

포항은 포스텍을 중심으로 바이오, 나노, 에너지 등 첨단 신소재가 특화 분야로 지정됐다.

연구소 기업인 강소특구지정으로 향후 기업의 기술사업화가 훨씬 향상된다.

8월에는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 5벤처동이 준공한다. 기술 혁신형 벤처기업의 산실인 포항TP는 입주 기업이 많아 기존 1∼4벤처동이 포화상태라 이번에 5벤처동을 준공하게 됐다. 5벤처동은 소프트웨어(SW), 정보통신기술(ICT)과 연료전지를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이 입주한다. 이미 30개 기업의 입주가 선정됐으며 9월 입주를 완료한다.

포항이 특구 지정과 혁신 기업과의 업무협약 체결, 벤처동 준공 등이 이어지는 것은 그만큼 포항이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증거다.

포항시와 시민들은 이 같은 부문에 자긍심을 갖고 기업이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편의 제공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업 활동이 왕성해야 도시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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