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 도약
  • 이진수기자
포항시,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 도약
  • 이진수기자
  • 승인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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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산업 비전 선포식
특구 활성화 방안 모색
영일만·블루밸리 산단에
17만평 규모 공장 조성
에코프로 등 5개 참여기업
2023년까지 3조원 투자
30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른 배터리산업 선도도시 포항 비전 선포식에서 이강덕(왼쪽) 포항시장이 배터리 재활용 응용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포항시는 30일 배터리산업 선도 도시 포항 건설을 위한 산학연관 협업체계 구축과 특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의 핵심인 특구 사업자, 연구개발(R&D)기관, 대학, 경제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자유특구 설명 및 배터리산업에 따른 포항비전 순으로 진행됐다.

규제자유특구란 각종 규제가 유예·면제돼 자유롭게 신기술에 기반을 둔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지역에 지정되는 구역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 24일 포항의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을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지정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은 전기차의 폐 배터리 수집 및 재활용 실증 산업이다.

포항시는 이에 영일만산업단지 및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약 17만평 규모의 공장을 조성한다.

오는 2023년까지 7개의 실증 특례와 사업 참여 기업은 재정 및 세제지원, 부담금 감면, 연구개발 등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포항의 배터리산업에 이미 5개 기업이 3조 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주)에코프로는 영일만산단 및 부품소재단지에 이미 투자한 2000억 원을 포함해 2023년까지 총 1조5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 회사는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및 소재산업 구축으로 2500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블루밸리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음극재 공장 1조 원, 전극봉 공장에 3000억 원 등 총 1조3000억 원을 투자한다.

오는 11월 공장(2만3000평)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은 연간 2만t의 음극재를 생산한다.

또 향후 투자를 확대해 2단계로 7만평을 확보, 연간 6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밖에 GS건설은 2023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성호기업은 25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은 이들 투자 기업과 △포스텍을 비롯한 방사광가속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나노융합기술원 등 연구개발기관의 집적화 △한동대, 포항대, 선린대, 제철공고, 흥해공고 등 배터리분야 전문·현장인력양성 교육기관 △충분한 산업단지 확보 △환동해 물류거점인 영일만항이 있어 배터리산업 육성에 따른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배터리 등 이차전지 관련 사업은 오는 2050년 세계 시장 규모가 600조 원으로 반도체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미래 핵심 신산업이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날 포항 비전 설명회에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면서 자동차산업 도시인 인근 울산시와 상호 협력 방안을 언급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배터리로 이차전지산업의 선도 도시로 육성할 것이다”며 “지역은 물론 국가경제발전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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