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조선시대 ‘상주읍성지’에 대한 정밀학술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발굴조사 대상지는 인봉동 73-7번지, 면적은 1210㎡다.

조선시대의 상주는 경상감영이 위치했던 곳으로, 당시 경상도의 정치·군사·행정·문화를 대표하던 중심지였다.

상주읍성이 당시 상주 지역의 위상을 증명할 중요한 유적인 만큼 문헌기록 연구, 훼철되기 이전 4대문·시가지 모습이 담긴 사진엽서 입수, 학술대회 등 이를 확인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학술 발굴조사 대상지에는 ‘상주주조주식회사’ 건물 일부와 공장 굴뚝이 남아있고, 사전조사에서 성벽 및 해자 일부가 존재할 것으로 파악된 곳이다.

이번 정밀학술 발굴조사를 통해 상주읍성의 축조방법을 파악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고, 상주읍성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