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포항본부, 조사보고서 발표
대일 수출입 비중 10% 내외
큰 영향 받는 산업 비중 적어
대일 수출입 비중 10% 내외
큰 영향 받는 산업 비중 적어
일본의 수출규제가 포항 철강산업에 미치는 단기적인 직접적 악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조사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기획조사팀 김진홍 부국장·유태경 조사역은 6일 ‘일본의 대한수출규제가 포항지역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제하의 조사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포항지역에는 일본의 이번 조치로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석유화학, 정밀기계금속 등의 산업비중이 적어 단기적으로 직접적인 악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포항 경제의 주력인 철강부문 전체 수출입 중 대일 수출입비중이 10% 내외 수준이어서 일본의 이번 조치가 포항지역 철강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보고서는 다만 지역 대 일본 수출물품에 대한 통관 지연 등 간접적인 규제로 수출업무에 차질이 발생할 소지가 있어 일부 포항지역 기업의 대일 철강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앞으로 포항 철강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 철강산업을 주도하는 포스코, 철강공단, 상공회의소 등 유관 기업간 보다 긴밀한 협업체제를 구축하고 일본은 물론 미국, 유럽 등 해외산업정보의 수집과 정보공유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통해 해외정세의 급격한 변화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지역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현재 수입 철강제품 중 대일 수입의존도가 50%가 넘는 제품군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수입선 다변화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포항지역의 새로운 발전 계기로 활용할 수 도 있다고 밝혔다. 포항이 ‘신소재개발’ 분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만큼 이번 기회에 대 일본 수입의존도가 높고 고성장이 기대되는 소재부품 관련 연구나 프로젝트에 집중함으로써 일본 수입품을 대체해 이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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