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사과유통공사 설립 8년만에 해산 결정
  • 이정호기자
청송사과유통공사 설립 8년만에 해산 결정
  • 이정호기자
  • 승인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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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진·신뢰상실·자본잠식 등 문제로
주주 해산 투표 결과 찬성이 98.4% 달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운영체계로 새출발
청송군의 공기업인 청송사과유통공사가 설립 8년 만에 문을 닫았다.

군에 따르면 청송사과유통공사가 지난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해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 의안으로 제출된 ‘청송사과유통공사 해산 결의의 건’은 전체 발행주식 22만1600주 중 89.2%인 19만7700주의 주권을 가진 주주들이 해산 투표에 참여했다.

참석한 모든 주주들이 숨죽이며 개표 상황을 지켜보았고, 개표결과 찬성이 98.4%인 반면, 반대는 0.9%, 무효 0.7%로 발표됐다.

대주주인 청송군의 주주권을 제외하더라도 81%를 넘는 주주가 찬성하고 반대는 10% 정도에 그쳐, 대다수 주주의 찬성으로 해산이 결의됨으로서 그동안 청송사과유통공사에 대한 일반 주주들의 민심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에 청송군은 사과산업 재도약을 위해 전문조직이 필요하다는 계획으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운영체계로 바꿔, 경영진 공모로 새로운 운영주체를 선정해 새롭게 출발하기로 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유통공사 법인이 해산되더라도 건물과 시설은 청송군 소유로 그대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과 농가에서는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면서 “지난번 공청회와 이번 주주총회에서 표출된 농업인들의 민의를 받들어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될 새로운 운영주체와 함께 군수가 직접 업무를 챙기면서 사과 유통량을 현재보다 더 많이 늘리고, 사과 가격을 안정시켜 농가소득을 보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시행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1년 8월 23일 설립된 청송사과유통공사는 2015년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을 했지만, 2016년 이후 사업부진과 신뢰상실, 자본잠식 등이 진행되면서 부정적 지표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었다.

지난 5월에는 경영개선 계획을 수립해야 할 사장이 스스로 사직하고 중요 보직의 직원들이 사표를 내는 등 조직마저 붕괴되어 있어 지역의 주민들도 재건과 회생 가능성이 낮아 공사로서 역할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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