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제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총 4부로 나눠 진행된다. 제1부는 특별기획전 개막식으로 기념관 의열관 석주홀에서 “기억할 역사, 이어갈 3.1정신”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의 지나온 100년의 뿌리가 됐던 이들을 기억하고 새로운 100년을 이어갈 3.1정신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된다.

제2부는 관내 추모벽에 지난 2017년부터 올해 3.1절까지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102분에 대한 추가새김 제막행사로 진행된다. 이번에 102분의 독립유공자를 추가새김으로써 추모벽에는 기존 2157분에서 총 2259분으로 증가했다. 이번 제막식에는 추가 새김 된 후손도 참석해 추모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어 기념관 왕산관에서 진행되는 제3부 소장유물 제1회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는 기념관이 처음 문을 연 2007년부터 지금까지 약 12년간 소중한 유물을 기증·기탁해 주신 43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마련한 행사로 기증·기탁자들에게 ‘기증·기탁유물 목록집’을 증정한다.

제4부 기념관 정기 학술회의인 한·중 국제학술회의는 ‘항일투쟁기, 만주지역과 경북인’이라는 주제로 기념관이 주최·주관하고 경북도·안동시·국가보훈처 경북북부보훈지청·광복회 경상북도지부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국민대 황선익 교수의 사회로 연변대 김춘선 교수가 기조강연을 펼치고 기념관 강윤정 학예연구부장의 특별주제 발표에 이어 연변박물관 허영길 연구위원, 연변대 박금해 교수, 충남대 이양희 선생, 한국외국어대학 이숙화 선생, 여주박물관 조원기 선생이 항일무장투쟁과 임시정부, 신흥무관학교 등 당시 독립운동의 실상과 경북인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주제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날 김희곤 관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종합토론에서는 경북인이 만주지역에서 펼친 항일투쟁기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