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
디오픈 컷탈락 이후 2주 동안 휴식을 취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 왔던 우즈에게 휴식이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지 주목된다.
우즈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 골프클럽(파71·7370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에 출전한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11년 만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추가한 것은 의미 있었지만 PGA챔피언십, 디오픈 등에서는 컷탈락해 아쉬움도 남겼다.
우즈는 PGA챔피언십과 디오픈을 앞두고 각각 4주씩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체력 회복, 컨디션 조절 등을 위한 것이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장기간 휴식 이후 모두 컷탈락해 경기력 유지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가진 휴식은 2주로 짧았다. 우즈가 충분히 재중전한 모습으로 반등할지, 아니면 경기 감각이 무뎌진 모습을 보일지 지켜 볼일이다.
PGA투어 통산 12승을 기록하고 골프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폴 에이징어는 “우즈가 우승을 차지한 뒤 후유증을 겪는 것을 이번 시즌 처음 본 것 같다”면서도 “우즈가 건강한 상태고 이번 경기에 대한 의욕이 있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골프채널 애널리스트이자 PGA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브랜델 챔블리는 “디오픈에서 우즈는 몸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과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때의 모습은 아니었다”며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우즈는 과거 이 대회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고 밝혔다.
우즈는 전통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강했다. 우즈는 유일하게 2번(2007, 2009) 페덱스컵 트로피를 품에 안은 선수다. 지난해에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우즈는 BMW 챔피언십과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각각 2번 우승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노던 트러스트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2009년과 2013년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것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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