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과잉생산·경기침체로 시름 앓는 과수農 지원 나섰다
  • 최외문기자
청도군, 과잉생산·경기침체로 시름 앓는 과수農 지원 나섰다
  • 최외문기자
  • 승인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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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소비자 대상 농특산물 판매 홍보·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전개
매해 복숭아·양파·자두 등 생산량 증가
군, 민선 6기부터 국내외 판촉행사 등
홍보·예산투자·지원… 농업수출 총력
부산역사에서 청도복숭아를 홍보하고 있는 이승율 군수.
청도복숭아 동남아 수출길에 올랐다.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올해에는 기상여건이 좋고 농민들의 재배기술 향상으로 해마다 농특산물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 양파, 마늘, 복숭아, 자두 등의 농특산물이 과잉공급돼 지난해 대비 가격이 크게 떨어져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 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청도군은 민선 6기부터 국내외 판촉행사 및 농특산물 전시회 개최, 물류비 지원 등 지역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고 예산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농업수출 분야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지난 해 농특산물 40여개의 품목을 일본, 미국, 캐나다, 동남아 등 26개국에 수출해 7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면서 경북도내 시군에서 2위, 군부에서 1위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청도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이승율 청도군수.
△ 청도 복숭아 왜 유명한가

지난 4월부터 청도군의 농업 수출업무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수출 전담관제를 운영하고, 5월 중동수출의 기반이 될 두바이 바이어 수출상담회를 성사시키며 올해 청도군 수출목표액 1억 달러 달성에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

청도 복숭아는 작년 한해 1만7000여t을 생산해 약 60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청도군의 대표 농특산물로 올해 청도군, 삼성산작목반, 경북통상이 복숭아 수출을 위해 현장컨설팅을 개최하는 등 수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7월부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 3t 정도를 수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그렇다면 청도의 대표적 과일 복숭아 유래와 특성, 효능 등에 대해 알아본다.

청도의 복숭아는 감 못지 않게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아 맛이 뛰어나다. 복숭아의 원산지가 홍도마을이라 하여 홍보복숭아로 불리워지고 있다. 홍도리는 현 화양읍 신봉리로 홍도란 자연마을명도 복숭아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마을에 있는 죽림사 부근 일대에는 자생복숭아가 많았고 신라시대부터 재래종이면서 타지방 복숭아보다 품질이 양호했다고 한다. 홍도리는 신기하게도 복숭아군락지(桃林)와는 불가분의 관계로흥망이 점철된 마을이다.

삼천회귀(三遷回歸)라는 자연의 섭리로 복숭아, 소나무, 아카시아가 회귀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마을도 연관되는 판국으로 변천된다는 것이다.

즉, 복숭아가 성해지면 마을의 경제사정이 호전되어 생활이 윤택하여 살기좋은 마을이 되고, 대나무가 성해지면 마을이 평화롭고 일체의 불미스런 일일 발생하지 않아 평화로운 마을이 되었으며, 아카시아가 온산을 덮으면 마을이 궁핍하여 쇠퇴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삼천의 회귀가 어김없이 이루어짐에 따라 마을에서는 안간힘을 다하여 복숭아 묘목을 밭두렁이나 야산 일대에 심어 자연의 섭리를 극복하고자 진력하였으나 허사였다고 한다.

이와같은 유래를 간직한 복숭아의 고장이면서도 예부터 재배된 복숭아의 종류 및 품질에 관한 문헌이 없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한말(韓末)부터 죽림사부근에 다시 복숭아가 자생해 차차 번식해 가니 이 복숭아를 아산장씨(牙山蔣氏)들이 돌보게 된 것이다. 그후 새로운 개량종이 일본을 통해 들어와서 재래종에 접목(接木), 아접(芽接) 등을 통해 생산량도 많아지고 재배 면적도 점차 늘게 됐다.

2018년 청도군의 재배면적은 1035ha, 재배농가 1717호, 생산량은 1만6723.8t, 판매량은 593억원으로 집계됐다.

청도군 공직자 양파팔아주기 운동 기념촬영 모습.


△ 청도 양파 96t 첫 미국 수출

청도 양파는 지난 7월 16일 이서면 후레쉬대운영농조합법인에서 청도양파 미국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올해 양파 과잉생산에 따른 국내시장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청도군과 경북통상이 함께 수출활로를 모색한 결과 미국 한남체인 마트에 총 96t을 수출하는 등 침체된 양파농가에 큰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청도군은 양파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청도군 전 공직자 및 경찰서, 교육청, 소방서, 농축협을 포함하여 자매도시인 대구광역시 수성구청 공직자를 대상으로 ‘양파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여 실의에 빠진 농민들과 마음을 같이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도군은 청도복숭아를 비롯한 우수 농특산물을 대도시(서울, 부산 등)소비자에게 홍보하기 위해 대규모 판매 및 시식행사 등 농산물 알리기에 온힘을 쏟고 있다.

청도복숭아 홍보를 위해 TV, 수도권영화관, KTX열차, 인ㅃ터넷방송 등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방영되고 있으며, 청도군 우수 농특산물을 대도시 소비자가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전국에 51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인 이랜드리테일과 함께 협력하여 서울시 NC백화점 송파점과 야탑점에서 7월 24부터 30일까지 1주일간 홍보·판매 행사를 가졌으며, 8월 1일 부산역사내에서 ‘2019 사랑한데이 ♡청도복숭아 홍보’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해 특산물 홍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올해에는 과잉생산과 경기침체로 인한 농산물 판매가 적어 농산물 가격이 많이 하락해 시름하는 농민을 생각하면 매우 가슴이 아프다”며 “우리 청도군은 농민들과 마음을 같이 하여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농특산물 판매홍보는 물론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여 그 들과 함께 마음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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